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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X_이론

VFX 회사에 입사할때 겪는 (면접 & 포폴)

by 그놈궁댕이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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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X 회사를 입사할 때 최초로 겪게 되는‘ 면접 & 포폴’에 관해 정리해 본다.



VFX쪽 회사는 딱 5곳 다녀본거 같다.
( 6.5년 / 1년/ 4.5년/ 0.6년 /현재.... )
일단, 나는 사실 면접에 대해 잘알지 못한다.
실제 포폴도 그다지 준비해 본적도 없는거 같다.
이직은 거의 소개로 스카웃 돼서 입사를 했기 때문에...
내가 포폴과 면접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올바른지 잘 모르겠다.


VFX에 입문하기 전에도...
몇가지 일을 했었는데...
물류 배달 일을 할때도... ‘대형 면허‘가 있다는 이유로 바로 채용되었던거 같다.
머일단... 면접에 몇 번 참여하기도 하고..

그래도 나이도 있고..
경험이 조금 있기 때문에...
주제 넘게 내 짧은 식견을 정리해 본다.


몇자 적어보지만, 나는 면접과 포폴 경험이 많이 없다.

내 이야기가 틀린 부분도 많이 있음을 미리 공지한다..

그냥 문뜩, 면접을 준비하는 우리 업계에 후배들에게 좋은 내용이 될 거라 생각해서 적어본다.

 

 

==

 

1. 이력서도 면접이다.

회사에서 당사자를 이력서를 통해 제일 먼저 알게 된다.

이력서가 특별히 대단한 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알리는 첫인상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아니면 말고식으로 이력서를 넣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 떨어진 회사도 나중에 상황이 생겨서 새롭게 스카우트되기도 한다.

나도 처음에는 싫다고 했지만, 상황이 바뀌자 재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

즉, 이력서는 의외로 일회성이 아니다.

두고두고 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몇 가지를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맞춤법 오류 읽기 힘든 구성 너무 보편적 내용 개인의 특성 결여

 

맞춤법 오류는 정말로 사람이 없어 보이는 거 같다.

기본도 되어 있지 않다는 인상을 받기 쉽다.

 

보기 힘든 구성은 일단 이력서가 아무리 페이지가 적다 해도,,

담당자 입장에서는 이력서 자체가 많기 때문에, 너무 글이 빼곡하고, 자간과 글자 폰트가 후지면, 후 순위로 밀거나 제대로 읽기 힘들다.

 

 

 

 

너무 일반적인 내용은 쉽게 말해, 이력서 하나를 돌려쓴 티가 나는 거 같다.

회사에 입사할 때 개인적으로 중요한 것은 그 회사에 들오고 싶다는 간절한 인상을 줘야 한다.

내용에 지원하는 회사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종종 섞어가며 쓴다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A영화를 작업했다면, A영화를 언급하며 그런 작품을 만드는 회사이고 나도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지원했다... 요정도 립서비스는 필요한 거 같다.

면접관은 아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진짜 우리 회사에 들어오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 특성이 나타나면 좋다.

이력서를 쓰는 순간 당신은 많은 사람과 경쟁을 하게 된다.

경쟁 관계에서 당신만의 특징과 장점을 표현해서 어필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 컴 퍼지터’를 지원하는 사람이 ‘사진 전시회’ 같은 것을 했다던지...

자전거를 오래 타서, 체력이 좋다고 하던지....

개인만의 개성이 묻어 나오는 이력서가 좋은 거 같다.

 

혹시, 업무에 연관이 있거나 누군가의 추천서를 받았다면 그것을 언급하는 것도 좋은거 같다.

 

 

 

 

 

 

2. 포폴 구성에 관해서.

포폴은 단순히 나열하는 게 좋은 게 아닌 거 같다.

포폴도 일종의 일관된 흐름과 센스가 중요한 거 같다.

 

예를들면 FX작업을 많이 하는 회사에 입사 지원하는 경우, 가장 앞부분에 fx합성 릴을 넣는다던지...

게임 시네마틱 많이 하는 회사에 지원한다면 full 3D 애니메이션 합성 위주로 포폴을 구성한다던지...

 

지원하려는 곳에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구성하고, 포폴 순서도 공을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조심해야 할 부분 몇 가지

음악에 너무 신경쓰는 포폴 x 구성이 뒤죽 박죽인 경우 x
화질이 너무 후진 경우x 비슷한거 조금만 다르게 넣는 경우 x
조금이라도 맘에 들지 않는거 절대 넣지마라.. 넣으면 바보. 포폴에 순서가 있다.
처음 : 2번째 잘한거 / 끝 : 가장잘한거

 

내가 볼땐  '회사 vfx 릴, 모션 그래픽 릴'이나 음악이 중요하지.. 개인 포폴은 아니다.

왜냐하면 회사 릴은 회사 자체를 홍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그럴듯해 보이고 멋져 보이고 센스가 있어 보이는 게 중요할 것이다.

감독이 엣지가 이상하니, 배경 톤이 이상하니....

이런 식으로 릴을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개인 포폴은 일단 음악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임팩트 있는 사운드는 일단 그림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소리를 끄고 본다.

소리를 끄고 볼 때 감정이 덜 고조되기 때문에 더 잘 보이기도 한다.

면접 볼때 소리키면 대화를 못하기 때문에, 면접때는 소리 끄는게 일반적이다.

 

 

구성이 뒤죽 박 죽인 경우,,,

예를 들어리무브 -> 크로마 합성 -> 리무브 -> 로토’ 요런 식으로 뒤죽박죽 되어 있으면 좋지 않은 거 같다..

어느 정도는 큰 흐름과 큰 틀은 맞춰야 좋은 거 같다.

 

 

 

 

 

화질이 너무 후진 경우..

일단 너무 후지면 보고 싶지 않다.

면접을 보는 회사 입장에서는 면접자가 디테일한 작업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작업 소스부터 후지다면 기본이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작업 잘해놓고 랜더 잘못 걸어서 후질 수도 있으니, 코덱에 관해서 랜더에 관해서 사전에 공부하면 좋다.

 

간혹, 개인 작품 위주로 쓰고 싶다는 욕구로 잘못 촬영된 소스를 가지고 포폴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한다. 면접자 눈에는 좋아 보여도,, 실무자 입장에선 어색하고 어설퍼 보인다.

아직 보는 눈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자아도취와 객관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비슷한 거 조금만 다르게......

요거도 쉽게 금방 나온다..

가끔 포폴 없다고.. 비슷한 콘셉트로 주구 장장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좋지 않다.

예를 들어 '물건 리무브 , 사람리무브사람 리무브, 간판리무브, 와이어 리무브 ’ 이런 식으로 돌려 막기 하면 곤란하다..

정말 어려운 컷을 여러 번 보여주는 것은 장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비슷한 거 여러 개 보여주면 무능해 보일지도 모른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포폴에서 제일 후진 장면이 당신의 실력으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포폴은 기본적으로 가장 좋은 것만 넣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어색하고 이상해 보이는 것을 당신의 실력으로 본다.

조금이라도 맘에 들지 않으면 절대 넣지 말아야 한다.

절대 타협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은 회사에 취직하려는 거지 개인 만족으로 하는 게 아니니깐...

 

 

 

포폴은 의외로 순서가 있다.

포폴의 첫 장면은 당신이 2번째로 잘한 걸 보여줘야 한다.

처음에 메인 컷부터 보여주면, 그다음에는 계속 실망만 한다.

처음에 조금 부족한 걸 보여주고 가능성을 보이다가, 마지막에 핵심 컷을 보여주면 좋은 점수를 받지 않을까 싶다.

 

이것은 논란이 있으리라 본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3. 면접 때 유의할 점....

서류 전형, 포폴이 합격되면 이제 실제 면접을 볼 차례이다.

경력자라면 벌써 평판 조회가 끝났을 것이라 별문제 없겠지만... 형식적으로 면접할 뿐..

 

 

 

만약, 신입이라면 몇 가지 조심해야 한다.

포폴에 대해 말로 설명할 줄 아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조하자.
인성을 강조하자. 현재 직원들과 친하게 지내겠다는 느낌으로.. 입사하려는 회사의 정보를 알고 가자.

 

일단 면접을 보자는 거는 좋게 보고 기대한다는 점이다.

면접은 실무자 입장에서 회사 입장에서 엄청 시간을 소비한다.

그런 시간을 소비해서 라도 당신이 쓸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면접이 진행된다..

 

당신이 면접을 보는 순간, 평판 조회가 들어갈 것이라는 점을 조심하자.

면접에 개판 치고,, 다른 회사 입사 지원하면 100% 떨어진다.

면접은 ‘실장, 팀장, 임원‘ 요런 업계에 오래된 선배들과 보는 것이다.

 

이들이 당신을 바보로 인지 했다면, 다른 회사에 지원할 때 혹시라도 평판조회가 들어가면 당신은 일단 다른 곳 취직하기 힘들다.. 그리고 면접관이 다른 회사에 이직해서 당신을 또다시 알아볼 수 있다.

일단 실무자 얼굴을 보면 절대로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예전 대학교 졸업생이 모vfx 회사에 며칠간,, 현장학습 나왔는데..

뺀질거린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 친구가 이력서 넣고 평판 조회에 걸려 그곳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 친구는 현장학습 때 대충 시간만 때우고 몰래 게임이나 하고 가면 된다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실제로 그러기도 했고....

단 며칠이었지만,, 인상이 좋지 못해서 원하는 곳에 입사하지 못했다..

단순한 아르바이트가 아닌 이상, 면접은 생각 이상으로 많은 영향을 가진다.

 

 

 

 

 

 

인성은 진짜 초보자한테 중요하다.

회사에서 신입을 뽑는 목적은 일을 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똘똘한 놈 뽑아서 가르쳐서 내식구가 되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다.

 

많은 신입들이 자신의 실력을 뽐내려 한다.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하겠지만....

회사에서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고민해보면 좋을 거 같다.

특히 ’인성 ,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중요하다.

일단 선배들 입장에서 알려주는데 부담가지 않고, 지시하면 바로 제대로 지시대로 하는 사람이 중요하다.

 

가끔, 자신의 권리니 뭐니 하면서... 막 나가는 친구들이 있다.

부당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권리를 주장해야 하겠지만,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선 자신의 의무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일단, 인상이 좋지 못하고 너무 차갑다면, 나는 좋은 점수를 주진 않았다.

자신은 똘똘하고 시크해 보이겠지만, 말을 걸기도 불편한 신입은 뽑고 싶지 않다.

 

 

 

 

 

vfx회사라면 회사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회사 릴,. 홈페이지, 구글 검색만 해도 금방 나온다..

어찌보면, 회사를 알아보는 것은 성의의 문제이다.

 

원하는 회사의 특징과 작품을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게 좋다.

면접이 원만하게 끝나면 그 회사 작품에 대해 언급하고, 잘 만든 점을 어필하면 당신은 +10000만 점을 받게 된다.

 

사람은 모두 비슷하다.

vfx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컷에 대해 누가 멋지고 대단하다고 해주면 너무 행복해한다..

반대로, 부끄러운 컷은 너무 불편한 주제가 된다....

 

면접관이라면 핵심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당신이 그 회사 작품 대해 언급하는 순간 당신은 끝난다.

누가 봐도 회사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평가받기 좋고, 일단 그 작품의 당사자라면 당신이 엄청 이뻐 보일 것이다.

 

 

 

 

 

 

면접은 일종의 연애라고 한다.

나한테 거리가 멀긴 하지만.. 왠지 슬프다..

왠지 내가 진 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면접을 볼 때 면접이 잘되면, 당신과 급여와 입사날짜에 대한 협의를 하게 된다.

회사는 당신을 최대한 적은 임금을 주려 할 거고,, 당신은 최대한 많은 급여를 받고 싶어 한다.

그런 관점에서 연애랑 비슷하다.
즉, 밀당이 필요하다.

 

그리고, 좋은 매너가 필요하다.

사전에 조사한 회사 정보를 바탕으로 당신이 어째서 이 회사에 어울리는지 어필해도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적은 인원의 신생 vfx에 입사 지원한다면 당신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음을 어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손이 빨라서 컷도 빨리 완성한다고 말해도 좋은 점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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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자신이 진정하고 싶은 일이고..

진정으로 다니고 싶은 직장이라면....

 

스스로에게 정직하고,

스스로 헌신해야만 가능하다.

 

만약, 퇴근하고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소홀하거나,

회사일이라 생각하고 나태하게 군다면,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

VFX는 절대 만만치 않다..

VFX업에서 공부는 필수이다..

모든 직업이 숭고하겠지만...

우리 직업군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정말 멋지고 훌륭한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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