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프로덕션 매니저)의 일
PM은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완료까지 ‘스케쥴, 예산, 아티스트 관리’를 진행하고 프로젝트 진행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말한다. PM은 일반적 아티스트 ‘모델러,애니메이터,컴퍼지터,매치무버...’ 같은 사람들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프로젝트가 대형화 되거나, 작지만 많은 프로젝트를 소비하는 회사에선 핵심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이 PM이다.
PM이 무슨일을하는지 몰라서 지원을 못하거나, VFX에 지원하는 많은 사람들은 아티스트를 희망하기 때문에 PM에 대해 많은 정보가 없는 것 같다.
<PM이 주로 근무하는 업계>
PM은 CG로 작업하는 많은 분야에 포진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full CG , 3D 애니메이션, 규모가 있는 영화 VFX’ 쪽에 가장 많이 분포된거 같다.
full CG는 여러 3D팀의 스케쥴과 버전 그리고 특이사항을 중간에서 정리하고 조율하기 때문에 많이 필요하다. |
영화 VFX는 촬영을 시작함에 앞서서 ‘레퍼런스 작업, 회의 함께 참석, 현장 스크립 지원, 데이터 정리 내부 전달’ 같은 생각보다 여러 일을 하며, 촬영 초반엔 슈퍼바이져를 도와주는 일을 하는거 같다. |
<PM 취업 형태>
PM은 프로젝트를 중간에서 계속 체크하고 정리하기 때문에 프리랜서로 근무하기 힘들다.
간혹 ‘프로젝트 기반, 현장 서포트‘로 계약직으로 뽑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는 PM은 꼼꼼하고 세세한 성격이기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여성‘ 들이 선호하는 직군이라 생각된다.
큰 프로젝트는 ’주말, 휴가‘가 없거나 또는 매우 불규칙하다.
일부 프로젝트는 지방으로 잦은 출장과 매우 많은 운전 이동시간이 필요하다.
실제, 자신의 시간이 없고, 촬영장의 정치에 취약하며, 처음보는 사람과 만나기 때문에 늘 긴장을 해야 한다.
결국 PM은 여성들이 선호하지만, 특정 업무는 쉽게 지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애초에 현장을 지원하는 포지션으로 PM을 뽑는 경우도 있다.
예) 큰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함께 진행할사람 , 촬영 현장 데이터를 현장에서 정리할 사람. |
<PM의 입사 경력>
PM은 애초에 PM으로 뽑는 경우도 있고, 아티스트 출신이 성격이 맞지 않아 작업을 관두고 전향하는 경우도 많다.
전직 ’모션그래퍼, 컴퍼지터,매치무버...’
이유가 어떻든 주로 ‘왕 초보 & 초보 아티스트 경력직‘이 주를 이룬다고 볼수 있다.
회사는 PM이 아티스트 경력을 선호하는거 같다.
왜냐하면 여러 아티스트들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아티스트 출신을 선호한다고 본다.
문제는 좋은 아티스트들은 계속 아티스트로 남으려 한다는 것일지 모른다.
결론적으로 PM은 주로 신입 들이 담당하는거 같다.
또한, 경력이 좋은 아티스트들은 애초에 PD로 전향한다.
PM은 매우 세세하고 귀찮은 여러 잡무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PD는 그에 비해 권위도 있고, 책임은 많아지지만, 소소한 잡무를 많이 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세세한 일정과 금액까지 확인해야하는 PD는 (PM & 슈퍼바이져) 경력이 필수가 아닐까 싶다. 아티스트들의 작업을 전혀 알지 못하고 제대로 계약이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
<PM의 주요 업무>
감독 회의 보조 | 스케쥴 관리 | 내부 일정 관리 |
외부 업체(외주) 관리 | 촬영 현장 서포트 | 슈퍼바이져 보조 |
아마 가장 많이하는 업무가 ’내부 & 스케쥴 관리’일 것 같다.
‘촬영장 서포트 , 슈퍼바이져 보조, 감독 회의 보조‘는 메인 업무가 아닐 것이다.
회사는 통상 직원수가 6명이 넘어서면 PM을 도입하려 하는거 같다.
작은 회사들은 슈퍼바이져가 PM일을 어느정도 함께 한다.
사실 PM 업무도 혼자 하는게 아니고, 프로젝트에 따라서 서로 나눠서 업무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 외주 담당, 현장 담당...)
PM을 적절히 활용하면 좋은 인력이 되지만, 보조하는 업무의 특성상 너무 많아지면, 회사의 과도한 비용 지출의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PM을 많이 확보하는 회사들은 2가지 목적을 갖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다른 업무 보조 (간단 모션, 간단 매트) | 많은 외주처 보유 (내부 작업보다 많은 외주) |
우리 회사의 경우 PM이 간단한 ’모션‘ 작업을 서포트 한다.
잉어 인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면, 오히려 PM같은 프로덕션 인원들은 회사에 큰 리스크가 된다.
사실, PM을 지원하는 사람이 많이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괜찮은 신입을 잘 키우려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다.
일단, 업무가 너무 적은 PM팀의 경우 자존감 붕괴로 이어 질수 있다.
왜냐하면 아티스트들은 지속적인 야근과 그림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환경이 되지만, PM은 그런 생각을 갖기 힘들지 모른다. 특히 작은 여러 프로젝트를 담당한다면 소속감과 책인감을 많이 느끼기 힘들 것이다.
간혹 신입부터 시작한 PM이 회의감을 느끼고 아티스트로 돌아간다.
아티스트 출신은 조금 덜하지만,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굉장히 고독한 직업군이 될수 있다.
세세한 관리는 나쁘게 말해서 여러 팀들과 트러블이 발생할 여지가 많다.
일부 아티스트는 PM이 자신보다 높은 직위를 가지고, 자신을 압박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모든팀이 그런건 아니지만, PM과 아티스트는 친해지기 힘든 업무적 특성이 있다.
<PM 메인 툴>
사실 PM은 엑셀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된다.
여러 진행사항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간혹 팀간의 의견을 조율하기 때문에 엑셀을 가장 많이 쓰지 않을까 싶다.
공유를 위해 ’구글시트’를 사용하거나, ‘자체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한다.
개인적 생각인데, 엑셀공부를 많이 하는게 더 좋을 것같다.
만약 다른 회사로 이직하게 된다면, 자체프로그램을 사용할수 없기 때문이다.
요즘은 상용 스케쥴 프로그램 ’샷건‘ 이 존재 한다.
문제는 비용이기 때문에, 결국 큰 회사는 자체프로그램을 만들기를 희망하거나, 작은 회사는 엑셀에 의존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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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영상 편집, 카톡, 이메일, 문자, 전화, ftp)를 자주 사용 한다.
데이터가 들어오면 길이를 확인하거나, 기존 버전과 차이점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PM은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알고 있어야 한다. 요즘은 주로 ’다빈치 리졸브‘를 사용하면 될꺼 같다.
규모가 있는 회사는 ’누크 스튜디오‘ 같은 고가의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결국,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문자,이메일,전화’ 소통업무도 굉장히 많아, 매너와 말투를 공부하는 것도 좋다.
나는 개인 정리 프로그램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예를들어 ‘노션 , 밴드, 구글’ 공식적 업무를 제외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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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
1) 부서간 의사소통 능력 | 2) 클라이언트와 내용 전달 매너 |
3) 프로젝트 일정 관리 능력 | 4) 직원 멘탈 관리 능력 |
업무의 소통을 담당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서로 입장이 다른 여러팀을 중간에서 조율하고 체크한다는 일은 상상 이상의 감정 노동이 심하다. 일단 스케쥴이 빡빡하다면 모두가 예민하다는 말이 된다.
큰 회사는 사내 정치가 심하기 때문에 일정보단, 정치에 의해서 움직일 확률도 무시할수 없다. PM은 중간 조율자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수동적, 방어적‘성향이 생기게 된다.
PM은 상상 이상으로 멘탈이 강해야 할지 모른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은 자신이 허드렛일을 한다는 자책을 할지도 모른다.
예) 3D팀의 작업이 빨라야, 합성팀 일정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3D작업이 늦어져 버렸다. 이때 두팀의 조율을 해야하는 경우 PM은 매우 곤욕스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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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직업병>
PM은 세세한 관리를 하기 때문에 좀 빡빡한 사람처럼 변할지 모른다 (?)
주말, 야간, 주간 개념이 많이 없고, 특히 클라이언트는 그것을 무시하기 때문에 퇴근 후에도 스트레스를 계속 받을지 모른다.
자신만의 룰 ’급한일 제외하고 퇴근하면 다음날 연락, 식사시간은 답변 금지’을 만들지 않는다면 스트레스가 정말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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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만 가질수 있는 보람>
작품의 진행 완성 모습을 남들보다 가까이 볼수 있기 때문에, 작품이 마무리되면 의외로 만족감이 큰 직업이다.
프로젝트를 전체로 바라보고 그것을 관여하며, 아티스트와 다른 핵심 인력이 되었다는 보람을 느낄수 있다.
개인적으로, PD가 되기 전까진, 말이 보람이지 생각만큼 그런게 쉽게 생길지 모르겠다.
일단, PM경력으로 ‘PD나 슈퍼바이져‘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거치는 관문으로 보는게 더 좋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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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PM은 아니기 때문에 편향된 시선으로 바라볼수 있다.
PM이 의외로 구하기 힘들고,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참에 한번 정리해 본다.
VFX일을 희망하지만, 아티스트 성향이 아는 사람들에겐 좋은 직업군이 될수도 있을 것이며, 장래 PD가 되어 더 높은 세상을 꿈꾸는 신입들에게 또다른 삶의 터전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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