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소개
날아가는 타이어는 일본에서 2018년에 개봉한 사회 고발 영화입니다.
제목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저속으로 잘 달리고 있던 화물 트럭에서 아무이유없이 타이어가 빠져 날아올라, 인도에 있던 젊은 애기 엄마를 치어 사망하는 사건을 모티브로 합니다.
이렇게만 본다면 특별할 것 없는 사고 영화입니다.
대부분 이런 소재는 보험회사와 가해자의 갈등 그리고 유족과의 문제를 포커스로 작품을 만들 것입니다..
이작품은 대기업과 작은 중소운송 회사의 싸움을 그립니다.
트럭 사고 직후 자동차 정비에 문제가 있다고 여론이 흘러갑니다.
회사는 한순간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사고 이후 전수조사를 통해 자동차 정비가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자동차의 설계 결함으로 사건이 발생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더욱이 문제는 그 회사는 그 사실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정황을 알게 됩니다.
이제 사고 당사자들은 대형 자동차 회사와 힘겨운 싸움을 합니다.
이것은 마치 계란으로 바위 치기와 같습니다.
사건을 파 해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편견과 사회 부조리, 내부 갈등을 영화 속에 풍성한 울림을 만들어 냅니다.
2. 줄거리
평범하게 운행되고 있던 한 트럭이, 갑자기 타이어가 떨어져 나가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게 만듭니다.
피해를 일으킨 운송회사 사장 아카마츠는 피해자를 찾아가 사죄하려 하지만, 거부당합니다.
사장 아카마츠는 심리적 불안과 극도의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결국 해당 자동차의 수리 담당인 몬타를 찾아가 욕설을 하고 즉시 해고 조치를 합니다.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 정부부처와 운송회사는 정비 상태에 대한 집중 점검을 합니다.
하지만, 몬타의 점검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해고한 사원의 집을 찾아가 사과하고 그를 다시 복직시킵니다.
이렇게 운송회사의 책임이 없다고 모두가 확인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게 됩니다.
더 이상 사고를 일으킨 아카마츠 운송의 일거리를 아무도 주지 않으려 합니다.
게다가 은행마저 경영악화를 이유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회사의 대출을 거부합니다.
이렇게 회사는 한순간 파산 직전에 몰리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한 회사의 사원들이 하나하나 퇴직하기에 이릅니다.
사장 아카마츠는 트럭 제조사인 호프 자동차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담당자 사와다는 그의 독대를 의도적으로 거부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건을 대충 마무리하려 합니다.
처음에는 아카마츠를 꺼려했던 호프 자동차의 담당 사와다는 먼가 찜찜한 기분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스스로 회사 내부의 자료를 뒤져보고, 자신이 모르는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사와다는 그의 상사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만 그에게 오히려 입단속을 시키게 됩니다.
그는 몰래 품질부서의 노트북을 훔쳐보고 자동차에 결함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사와다와 뜻이 같은 여러 직원이 함께 동료가 됩니다.
회사의 비밀과 부조리를 회사 내부에 고발하기 이릅니다.
고발사건이후 사와다는 회사 고위부의 회유를 받습니다.
자신의 승진과 원하는 부서로 전출을 약속 받게 됩니다.
사와다는 아카마츠에게 10억 원이라는 보상금을 줄 테니, 더 이상 사건을 캐지 않도록 설득합니다.
당장 파산직전의 아카마츠에게 10억원은 엄청난 거금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그것을 포기합니다.
아카마츠는 언론에 호프 자동차의 문제를 고발합니다.
하지만 언론은 호프 자동차의 막강한 자금력과 압력으로 그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사와다는 원하는 부서로 전출 가지만, 그곳에서 역시 배척당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봅니다.
“과장님 기획이 아무리 좋아도 통과하지 못합니다.
기획안이 아니라 정치적 이유 때문이죠.”
동료는 사와다의 기획안은 절대 통과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정치 때문입니다.
3. 작품의 메시지
소문의 무서움과 현실은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운송회사의 과실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그런 회사를 다르게 생각합니다.
아무 문제 없지만, 괜히 불안하고 악덕한 회사의 이미지로 만들어 버리게 됩니다.
이런 현실은 사회에 굉장히 많이 자주 나오는 상황들이라 현실의 모습을 상상하니 많이 씁쓸하기도 합니다.
호프 자동차의 사와다는 처음에는 싫었지만, 점점 마음이 열리며 불의에 못 참는 모습으로 보여줍니다.
사와다는 회사의 압박에 쉽게 굴복합니다. 자신의 미래가 걸렸기 때문일 겁니다.
그가 그렇게 원했던 자동차 디자인 부서에 특혜로 들어가지만 역시 좌절만 당하게 됩니다.
회사에 눈총을 받는 내부 고발 사원이 아무리 노력한다고 뭔가를 이루긴 당연히 힘들 겁니다.
사회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합니다.
사회는 철저히 정치적 일지 모릅니다.
사와다는 처음에는 정의 돕지만, 점점 자신의 이익을 좇습니다.
이것이 단순히 나쁘다고 비난하기 앞서, 매우 현실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자신의 미래와 인생이 걸린 일에서 쉽게 비난하고 올바른 소리라는 이유로 그것을 행하는 건 영화처럼 쉽지 않을 겁니다.
이 장면에서 영화는 매우 현실적인 모습을 한 번 더 그려줍니다.
아무리 썪어빠진 대기업에서도
스스로 자정의 목소리를 내는 장면들도 매우 현실적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고 쉽게 회유당하고 그들에게 인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정의롭고 의로운 행동을 하기 힘들다는 점을 되새겨줍니다.
마지막 메시지는 대기업 횡포에 관한 것입니다.
자동차 대기업이 일개 민간 수송업체와의 싸움에서 절대적 우위를 가집니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현실의 불편한 진실입니다.
모두가 선하고 진실을 바라며 살아가겠지만, 현실은 철저히 자본의 힘에 굴러갑니다.
불편하고 불합리하지만 어쩔 수 없을 겁니다.
문제는 대기업의 횡포가 너무 막연하고, 사람들이 그러려니 태도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슬프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이영화는 그런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마치 현실 사회를 거울로 비춰보는 것 같아서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이작품은 현실의 냉혹함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끝이 나지도 않습니다.
이작품의 핵심 메시지는 주인공의 몇마디 대사를 통해 명확해 집니다.
"그래도 난 믿어.
악조건 속에서도 애를 쓰면
누군가 반응해서
기적이 생길 거라 믿어
믿을 수밖에 없고"
철저히 사회적 약자가 할수 있는 유일한 믿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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