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품 소개
이 작품은 2018년 개봉한 중국 영화입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중국 국민의 1/15이나 되는 많은 사람이 관람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실화입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와 인간의 생명의 가치에 대해 큰 물음과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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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성분의 약을 1/22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면 어떻겠나요?
의약품은 분명히 제약 회사의 피땀 흘려 만들어낸 권리이자 재산입니다.
가격을 얼마나 받던지 상관 할바가 아니라 할 수 있죠.
하지만. 그것을 감당할수 없는 가난한 노동자 계층에게 그 약은 회사의 피땀 흘려 만들어낸 재산이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받아야만 한다. 그리고 그돈을 지불할 수 없다면 고통을 감수해야만 한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이다.
지불할수 없으면 그것을 감수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만약 그 약은 단순한 약이 아니라, 누군가의 목숨에 직결되는 생명수 라면 그렇게 쉽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그것이 만약 당신의 일이라면, 아무도 쉽게 대답할수 없는 굉장히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약품은 쉽게 복제가 가능하며 대량 생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의약품 회사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철저하게 적은 수량을 생산하며, 많은 비용을 청구합니다.
그것을 살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이 약품은 스위스산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입니다. 영화에서는 ‘거레닝‘이라는 명칭으로 표현됩니다.
2013년 인도에서 만든 불법 복제 백혈병약을 밀입국해 판매한 혐의로 ’루용’이라는 사람이 체포됩니다.
이영화는 '루용'에 대한 실화 영화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백혈병 환자가 아니고, 가난한 판매상으로 나오지만 '루용'은 실제 백혈병 환자였으며 비싼 약 값을 견디지 못해 인도산 복제약을 직접 구매해서 사용했으며, 실제 효과가 있는 것을 체감하고, 다른 가난한 백혈병 환자를 위해 가짜약을 구매 대행해 판매하게 됩니다.
결국 경찰에 붙잡혀 형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루용에게 약을 구매했던 수많은 가난한 백혈병 환자들의 탄원서를 제출했고, 결국 검찰이 귀소를 취하하여 2년 만에 풀려나게 됩니다.
이실화 사건은 중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줍니다.
사실 중국만의 파급력은 아닐 거라 봅니다.
정당한 대우를 받는 약품도 있겠지만, 분명 상업 논리에 의해 무작정 폭리를 취하는 업체도 분명 있을 겁니다..
만약 그런 업체가 전혀 없어서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것이고, 그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개봉 당시 중국의 리커창 총리는 항암제 공급 확대 정책을 지지할 정도로 중국 사회에 매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사건이 됩니다. 결국, 중국은 글리벡에도 의료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수입 항암제에 대한 관세가 없어집니다.
그 결과 2002년 30% 불과하던 백혈병 환자의 생존 확률이 2018년 85%까지 올라서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폄하 합니다.
분명 아니 땐 굴둑에 연기가 나지 않을 겁니다.
나도 일단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하지만, 중국인도 우리 내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일 겁니다.
우리나라도 (좋은 사람, 착한 사람, 악한 사람, 이상한 사람)이 있듯이 중국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던지 다르지 않을 거라 봅니다.
중국에서 이런 의미 있는 사건과 그것에 선한 방향으로 사회를 발전시켰다면 우리도 좋은 본보기로 봐야 할 것입니다..
2. 줄거리
인도산 건강 보조제를 팔던 주인공 ‘청용’은 아내와 이혼합니다..
아내는 부잣집에 재혼하고, 하나뿐인 아들을 빼앗아 미국으로 이민 가려 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의 아버지는 큰 병에 걸려 수술을 해야 하는데, 가난한 약국을 운영하는 ‘청용’은 가게 월세조차 내지 못하고 쫓겨나게 생겼습니다.
그러다, 주변 지인의 권유로 인도에서 불법 복제해 판매하는 백혈병 치료제를 수입해 팔아 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가게 월세도 내지 못하고, 병원에 있는 아버지는 큰 병에 걸렸지만 수술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의 병을 수술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처참한 현실이 한번 더 언급됩니다.
병원은 정당하다고 하겠지만, 다른 곳보다 훨씬 비싼 수술비를 제시하며 주인공을 압박합니다.
결국 돈이 없던 그는 불법 복제된 인도산 백혈병 치료제를 중국으로 밀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이약품의 정품은 스위스산 치료제인 ‘글리벡’인데 한병의 가격이 (약 600만원)이 넘어갑니다..
인도산 복제품은 효과는 동일한데 (약 8만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영화는 관객에게 두 번째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지적 재산인 의약품인걸 알지만, 복제 원가가 8만 원도 되지 않는 약품을 억지로 공급을 조절하여 600만 원이 넘게 폭리를 취하는 것이 정말 올바르고 회사 고유의 재산이란 이유로 그것을 막아설 수 없단 말인가?
의약품 판매는 사실 매우 복잡할것 입니다.
관세문제 그리고 의료보험 문제까지 복잡적입니다.
하지만 8만원도 되지 않는 약품이 600만원이 넘게 팔리고, 실제로 복제도 별로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조금 이상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시작한 복제약 판매는 성공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짝퉁 불법 사기성 제품이 세상에 등장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성능이 전혀 없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가짜약을 판매해 소비자를 기만합니다.
급기야 악덕 사기꾼은 ‘청용’을 협박해 의약품을 독점하게 됩니다.
그러다 사건이 터지고 정말 필요한 가난한 백혈병 환자들은 그것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의미 있는 세 번째 질문이 나옵니다.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위법을 저지르며 가짜 복제 약을 어렵게 구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게 됩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반대의 생각을 합니다.
효과가 없는 거짓 약을 판매해 소비자를 기만합니다.
정말 악의적인 사람입니다.
또 누군가는 정당하다는 법리적 이유를 들이대며 폭리를 취해 가난한 백혈병 환자를 괴롭힙니다.
세상을 곰곰이 살다 보면 분명 저런 못 댄 사람들도 분명 있다는 점에서 마음이 참 아려 옵니다.
세상은 꼭 행복하고 좋은 일만 있진 않습니다.
대부분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영화의 주인공 ‘청용’은 자신은 백혈병 환자도 아니지만, 결국 돈이 없어 자살을 택하는 자신의 절친이자 어린 자식을 가진 가난하고 불쌍한 한 남자를 위해 또다시 위험한 밀수를 시작합니다.
결국 경찰에 붙잡히지만, 많은 환자들의 탄원서 덕분에 금방 풀려나게 됩니다.
주인공을 돕는 많은 조력자가 나옵니다.
자신의 딸이 백혈병에 걸렸으며, 가난해서 스트립 클럽에서 일하는 여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가 있는 백혈병에 걸린 젊은 사내.
자신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을 돕고자 약을 훔치던 젊은 청년.
위법임을 알지만 그들을 도와주려는 선한 선지자.
슬픈 현실을 담담하게 보여주기도 하지만, 거기에는 희망도 함께 보여줍니다.
부도덕함에 분노하는 부분도 분명 있지만, 이 작품의 메시지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힘들고 삶이 어렵다면 누군가는 당신을 위로해 주고 당신의 편이 되어줄 사람이 어딘가에 꼭 있을 것입니다.
그게 꼭 가족이 아니라도, 당신이 혼자 살더라도 때론 힘든 병에 걸려다 한들 세상에는 아름답고 선한 사람들도 많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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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주변이 없다 보니 어설픈 리뷰가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적어보겠습니다.
중국이라는 키워드를 빼고 본다면, 이 작품은 정말 훌륭합니다.
중국이 싫다고, 중국 문화가 저급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이 작품을 놓치는 사람이 있다면 세상에 정말 많은 부분을 놓치는 사람이 될 거라 자신합니다.
우리가 미워하고 싫어야 해 할 것은 중국 자체가 아닙니다.
의도가 선하지 못한 부도덕한 모든 악한 사람들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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