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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이론

VFX팀과 미술팀의 소통과 업무에 관한 사소한 내용들...

by 그놈궁댕이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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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X팀과 미술팀의 소통과 업무에 관한 사소한 내용들...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의미)

 

프로덕션 디자인, 또는 디자이너라는 말은 한국에 사용된 것은 불과 20~30년 전 일이다.

그것을 가장 쉽게 이해하려면 영화 미술을 이해하는 것이다.

영화의 시각적 부분 ( 캐릭터 디자인, 세트, 의상,분장,헤어,소품 ) 영화에 사용되는 비주얼적인 미술 세팅이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핵심 업무다.

 

즉, 프로덕션 디자인은 한 편의 영화를 시각적 의미로 해석하고, 그것을 시각적 요소로 극대화하여 글로 쓰인 시나리오를 현실로 실체화시키는 책임을 진다.

 

 

 

 

 

영화는 비주얼과 룩 이라는 개념이 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2가지를 모두 총괄하는 사람을 말한다.

비주얼 -> 영화의 전체적 그림 룩-> 그림안에 채우는 (소품...) 소소한 디테일

 

 

 

한국은 프로덕션 디자이너를 (미술 감독)이라는 말과 함께 사용된다.

요즘은 미술감독을 (프로덕션 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크레딧에 올라간다.

 

 

2가지 차이점은 쉽게 말해 직책과 직급의 차이로 봐야 한다.

직급 = 미술 감독 직책 = 프로덕션 디자이너

 

직급은 그사람의 위치를 뜻하는데, 감독의 위치에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미술 감독의 위치에서 프로덕션의 비주얼을 디자인을 담당한다는 뜻이다.

 

 

 

 

 

아주 오래전에는 미술감독을 ’아트 디렉터‘라고 지칭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할리우드 크레딧을 표준으로 보면 미술 파트의 ’아트 디렉터’는 주로 세트를 총괄하는 사람을 뜻한다.

아트 디렉터 밑에는 미술 팀장이 있고, 그 아래 팀원들이 있다.

 

 

 

 

 

 

 

 

 

(미술팀과 CG팀 협의 주체)

미술팀과 VFX팀은 많은 협의를 하는데, 대표적인 협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미술감독 -> 큰 셋업과 콘셉 확인, 어디까지 CG로 작업할지 협의 아트디렉터 -> 세트 제작 일정과 세트 소스 촬영 스케쥴, 세트장 실측 설계자료 요청
미술 팀장 -> CG작업에 필요한 각종 소품과 디자인 로고들 요청 미술 팀원 -> CG작업에 필요한 소품 함께 셋업, 예를들어 크로마용 사진, 마커 부착

 

애매하면 미술팀의 수장인 미술감독에게 이야기를 전달해도 되지만, 실제 미술감독은 엄청나게 바빠서 주로 ‘미술팀장‘과 협의를 하게 된다. 미술 감독은 어쩌다가 현장에 나오는 경우가 있고, 대부분 다음 셋업과 큰 셋업 사전 준비를 진행한다.

 

아트 디렉터 역시 다음 세트장에 가서 세트 셋업을 준비하냐고 본 촬영 때 보기 힘들다.

본 촬영때는 ’미술팀장’이 주로 진행함으로 CG팀은 세세한 소통은 미술팀장과 함께하는 것 같다.

 

 

 

 

 

 

 

예를들어)

아트 디렉터 -> 배의 설계도를 보내달라. / 건물의 세트장 설계도를 달라.

미술 팀장 -> 배에 사용된 깃발의 디자인 파일 / 배에 새겨진 디자인 파일 좀 보내달라.

미술 팀원 -> 배의 끝부분을  CG로 연장해야하니, 함께 마커를 붙이자 / 소품의 위치가 애매해서 CG작업이 힘드니 옆으로 옮기자.

 

실제론 어지간한 일은 '미술팀장' 한테 말하는게 제일 편하다.

언제 올지 모르는 미술감독한테 말하는 것보다 이게 빠르다. 

숙련된 슈퍼바이져는 정확한 일을 정확한 사람에게 부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의 여러 장급 [감독 & 기사 & 실장])

현장에서 일하면 크게 2가지 부류로 불린다.

촬영감독 , 연출감독, 조명감독, 미술감독 편집기사 , 분장실장, 의상실장, cg 실장

 

각 파트의 장들을 2가지 부류 (감독 , 실장 & 기사) 불린다.

감독은 새롭게 해석하고 만들어 내는 창의적인 사람들을 뜻한다.

기사는 주로 오퍼레이터, 즉 시키는 일을 하는 단순한 업무의 사람들을 뜻한다.

실장은 기사와 감독 사이의 애매한 지칭이라 볼 수 있지만, 주로 단순한 업무 보조로써 불린다.

 

 

직급과 직책은 프로젝트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CG의 비용이 아주 크거나, 창의적인 VFX 작업이 필요한 현장이라면, VFX슈퍼바이저가 아닌, (VFX 감독) 이라 하기도 한다.

대부분은 ’VFX 슈퍼바이져‘로 불러지며, VFX 감독의 포지션은 주로 큰 영화의 슈퍼바이져 이거나, VFX회사의 대표나 임원급을 높여 불러주기 위해 쓰인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나이가 많으신 감독들은 간혹 ’CG 기사‘라고 하기도 하며, 현장 스텝들은 ’CG 실장‘으로 많이 하는데, ’VFX 슈퍼바이져‘라는 말이 너무 길어서, 간소화해서 부르는 것이라 생각한다.

 

현장은 수많은 팀이 함께 움직이며, 매우 정치적인데 직급과 직책에 대해 미묘한 감정싸움이 있는 것 같다.

보통은 (미술,연출,조명,촬영)만 감독이라 칭하고, 나머지는 실장님이라 하는 게 가장 편한 거 같다.

그리고 직급 직책이 애매하면 일단 높여서 불러주면 대부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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