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민화 속 '환상의 동물'
한국의 민화는 인간의 행복과 염원을 담은 그림이다.
그림 속의 소재는 많은 상징성을 갖고 있다.
또한, 작가의 염원이 담겨 있다.
다양한 상상 속 동물을 통해, 인간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1) 용
용은 '장원 급제 , 만사형통' 같은 소망을 상징했다.
용의 그림을 자신의 집에 걸어 지속적으로 꿈과 목적을 상기시켰다.
용은 왕실의 절대적 권위와 왕권을 대변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왕 자신 -> 용 자체 | 왕의 얼굴 -> 용안 | 왕의 의복 -> 용포 |
2) 봉황
봉황은 왕의 부인인 황후를 상징했다.
또한, 서민들 사이에선 봉황이 '북위장수풍년' 가족의 화목을 상징하기도 했다.
3) 해태
해태는 법과 정의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불을 다스리고, 재발을 막아준다 하여, 물의 신수로 여겨졌다.
해태의 이런 특성상, 궁궐에 많은 조각들이 세워져 있다.
4) 기린
기린은 사슴의 형상의 머리에, 하나의 뿔을 달고, 소의 꼬리와, 말의 발굽과 갈기를 가지고 있다.
장수와 자손의 번창을 상징하기도 했다.
기린의 목격은 길조의 조짐을 상징했다.
즉, 누군가가 꿈에서 기린을 목격했다면, 이것은 좋은 일이 생길 징조라고 봤다.
==
이처럼 옛 그림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저마다 상징하는 게 있다.
하지만, 이런 상징성은 시대에 따라 함께 변화된다.
또한, 그림의 표현 방법조차 시대에 따라 변화된다.
예를 들어 고구려의 고분 벽화인 '강서대묘'에는 4가지 상상의 동물이 등장한다.
푸른 용 (청룡) -> 동쪽 | 하얀 호랑이 (백호)-> 서쪽 | 붉은 새 (봉황) -> 남쪽 | 거북이, 뱀 (현무) -> 북쪽 |
고구려 시대에는 각각의 동물들이 특정 방향을 뜻했다.
이들은 각 방향을 수호한다고 믿었다.
조신시대는 수호신으로써의 위엄은 줄어들고, 좀 더 친근하고 해학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을 통해 탐욕스러운 권력과 왕을 풍자하기도 했다.
'미술사_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술로 승화 된 문자 '문자도'란 무엇인가? (0) | 2023.02.23 |
---|---|
한국화의 종류 & 서양화와 동양화의 차이점 (0) | 2023.02.13 |
동양인과 서양인의 얼굴형 차이 (0) | 2022.06.13 |
인체 크로키를 활용한 관찰력 훈련 방법 (0) | 2022.05.28 |
top 컨셉아티스트가 말하는 좋은 실력을 만드는법 (0) | 2022.05.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