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뇌가 스토리에 반응하는 본능적 이유
우리의 뇌는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경험 해야 최대한 활성화된다.그 결과 여러 신경 물질을 분비한다.
쾌감 호르몬 ‘도파민’과 행복의 호르몬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여기에 스토리는 불안과 공포와 긴장을 일으키는 ‘노르아드레날린’을 추가로 분비한다.
<뇌의 구동 시스템>
우리 뇌는 3가지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균형 | 지배 | 자극 |
균형 시스템 -> (불안, 공포와 같은 불쾌감)을 회피, 제거 하고 (안전, 안락) 같은 유쾌 감을 선호한다.
지배 시스템 -> (패배, 짜증, 분노, 지위 하락 같은 불쾌감)을 회피, 제거하고 (승리감, 칭찬, 통제감, 우월감) 같은 유쾌 감을 욕망한다.
자극 시스템 -> (지루, 단조, 무기력, 우울증)을 회피, 제거하고 (흥미, 흥분, 환력, 기분 전환)을 욕망한다.
<좋은 스토리의 조건>
스토리는 본능과 감정을 흔들어 놔야 효과적이다.
단순한 사실 팩트는 뇌를 움직이지 못한다.
정확하게 스토리를 정의하자면
스토리는절대로 있는 사실 그대로가 아니다.
좋은 스토리란 주인공이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지만, 그것을 이루기가 매우 어려운 이야기를 말한다.
이를 본능 뇌의 관점에서 본다면
주인공은 무엇을 추구하지만 그것은 매우 어렵다.
때론, 주인공이 자신을 해치려는 무언가를 피해 도망가려 하지만 그것은 매우 어렵다.
스토리는 (본능 + 감정을 뒤흔드는 요소)이 핵심이다.
뇌의 가장 중요한 최종 결정권자는 바로 (본능, 감정) 뇌이다.
많은 경영학 분야조차, 본능과 감정을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
하버드 설득 협상 강의 -> 원하는 게 있으면 감정을 흔들어라.
와튼 스쿨 협상 강의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 감정의 중요성 강조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필수 강의 ( 인간을 탐구하는 수업) -> 스토리가 발휘하는 힘
스토리는 인간의 내면의 본능에 불을 지필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많은 작품에서 관객은 주인공보다 훨씬 많은 정보 갖도록 유도한다. 그래야 지배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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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생물학적 역할 , 멍게 사례 참조>
멍게는 태어나서 바닷속을 유유히 떠다니며 특정한 장소에 안착하게 된다.
멍게는 애초에 뇌를 갖고 있는데, 바닥에 안착하는 순간 자신의 뇌를 녹여 영양분으로 소비한다.
그리고 뇌가 없는 생물이 된다.
즉, 뇌의 탄생은 움직이기 위해서 이다.
동물은 움직일 수 있음으로 뇌를 갖고 있고, 식물은 움직이지 않음으로 뇌가 없다.
뇌의 탄생 배경은 움직임이다.
움직임에는 (추구, 도망) 2가지 논리에 의해 움직인다.
추구 = 먹이를 찾거나 / 이성을 찾아 종족을 번식하거나 | 도망 = 적에게 목숨을 구하기 위해 |
이 세상 모든 스토리는 단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추구 서사, 도망 서사)
추구 서사 예) -> 보물 탐험, 이성을 꼬시려는 행위, 왕이 되려는 욕구...
도망 서사 예) -> 빛에 쫓기는 신세, 감옥에서 탈출한 도망자, 사고를 치고 고향을 떠나는....
결국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 스토리의 가장 밑바닥 요소다.
본능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움직임의 원리는 ‘쫓고, 쫓기는 ‘ 2가지 논리에 의해 움직인다.
스토리는 우리 뇌가 좋아하는 요소를 모두 충족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팩트 보단, 스토리 요소가 있게 이야기하는 습관이 들어야 한다.
< 스토리텔링 본능 사례들>
1) 영화 극한직업 [도망치려는 본능]
첫 장면에 경찰이 마약 사범을 잡으려 한다.
경찰이 투입하려고 로프를 타고 내려온다.
갑자기 줄이 풀리며 허둥대다 추락하고, 어설픈 동작에 웃음을 유도한다.
계속 범인을 잡으려 했지만 실패한다.
어이없게 경찰은 범인에게 구타당하고, 우연히 도망가던 도중 반대편에 온 버스에 치여 넘어지는 바람에 검거한다.
2) 귀멸의 칼날 [가족을 지키려는 본능]
주인공이 배고파 가족을 살리기 위해 마을로 내려간다.
그사이 가족은 괴물에게 모두 잡혀 먹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동생은 괴물에게 감염되어 인간의 이성을 잃어 간다.
주인공은 여동생을 목숨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주인공은 무릎까지 깊게 빠지는 눈밭을 동생을 메고 헐떡이며 뛰어다닌다.
나중에 괴물이 되어 이성을 잃은 여동생은 주인공을 잡아 먹히려 한다. 잡아먹히기 직전 주인공은 “견뎌야 해!”라고 외치는데 이 순간 놀라운 변화를 겪는다.
여동생은 이성을 찾고 바로 눈물 한 방울을 뚝뚝 흘리기 시작한다.
이성을 잃어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오빠에 고마움, 여동생에 대한 사랑이 극적 변화를 일으킨다.
3) 진격의 거인 [생존과 죽음에 대한 본능]
사람을 잡아먹으려는 거인을 피해 50m가 넘는 높은 성벽 안에 많은 사람이 모여 살고 있다.
어느 날 거인의 갑작스러운 습격으로 성벽은 무너지고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잡아먹는다.
주인공은 늘 성 밖의 세상을 궁금해했지만, 성벽 습격을 받아 주인공 엄마를 잡아먹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게 된다.
겁에질린 주인공은 살기위해 도망치거나, 목숨을 걸고 거인을 쫓기도 한다.
4) 사랑의 불시착 [이성에 대한 본능]
손예진이 패러 글라이딩을 타다 회오리바람에 휩싸여 낯선 북한 땅에 떨어진다.
손예진은 북한에서 목숨을 걸고 생존해야 한다.
이때 현빈이라는 잘생긴 미남 북한 군인을 만나고 자신의 생존을 오로지 그에게 맡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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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스토리의 초반부는 감정 뇌를 자극하기 위해, 본능을 자극하는 장치를 만들어 낸다.
여러 본능을 자극하며 불편하고 불안한 감정을 조성하고, 주인공들은 불안과 공포를 없애기 위해 필사적으로 행동한다.
<본능의 대표적 5가지 요소>
죽음 | 생존 | 보호 | 배고픔 | 성욕 |
귀멸의 칼날은 여동생에 대한 ‘보호‘ 본능을 자극하고, 사랑의 불시착은 로맨스 장르로써 ’ 성욕‘을 대변한다.
진격의 거인은 ’ 죽음+ 보호‘의 본능이 함께 표출된다.
모든 연애 즉, 이성에 대한 감정이 들어가는 사소한 장면 하나하나 성욕의 이성적 본능의 변형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랑의 불시착에서 현빈과 손예진은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만, 관객은 남녀의 성적 본능의 변형인 로맨스가 언제 불타 오르게 될지 궁금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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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노련한 이야기꾼은 우리 뇌 안에 침입해서 가장 먼저 우리 뇌의 중심부 우리 뇌의 지휘부인 본능 뇌를 장악합니다.
의식을 가진 이성 뇌가 우리 뇌를 지휘하지 않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본능 뇌, 감정 뇌가 지희부 인 것입니다.
노련한 이야기꾼은 먼저 감정 뇌의 욕망을 사로잡는다.
인간은 (이성, 논리) 보단, (본능, 감정)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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