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적 표현의 해석 ( 촬영 & 조명 )

영화 리뷰적 표현의 해석 ( 촬영 & 조명 )

 

영화 리뷰에 나온 각종 언어들을 간략하게 풀어보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들을 추려 본다.

영화 리뷰의 해체 작업을 통해서, 리뷰만 보고도 영화를 쉽게 분석할 수 있다.

반대로, 영화를 소개하는 리뷰적 글쓰기를 위해 이것을 활용할 수 있다.

영화 리뷰에 나오는 대표적 표현 양식을 찾아 실제 영화에 나오는 장면으로 설명해 본다.

 

 

 

 

 

 

흔들린다 / 동요 된다.

카메라를 헨드헬드로 촬영 된 장면을 묘사한다.

카메라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카메라가 인물의 동선을 따라간다.

이때 미세하게 흔들흔들 거리며 따라가는데, 이것을 (헨드헬드) 라고 한다.

 

 

 

응시하다 / 정적이다 / 관조하다.

카메라를 고정해 놓고 찍는다.

일명 픽스 컷이라고도 하고, 주로 고정해 놓고 아주 길게 ’롱테이크‘로 찍는 경우가 많다.

 

 

 

 

 

 

 

 

유영하다.

인물의 움직임을 측면에서 함께 따라가는 컷.

일명 팔로우컷, 트래블링 컷을 말한다.

 

’헨드헬드’는 인물의 1인칭 시선을 보여주는 컷이라면,

‘트래블링’은 인물의 3인칭 움직임과 시선을 보여주는 컷이라 보면 된다.

 

카메라가 인물의 움직임 자체에 동기 되어 비슷하게 물 흐르듯 따라가니깐, 유영하다는 표현으로 쓰일 수 있다.

 

 

 

 

 

 

 

 

감각적이다. / 스타일러시하다.

구도가 아주 극적이다.

조명도 평범하지 않고 강렬하거나 독특하다.

움직임도 역시 평범하지 않다.

강한 충격과 독특한 앵글과 분위기를 만드는 장면에서 사용된다.

 

일단, 평범하지 않다. 아주 독창적이면서 비주류에 해당될 수 있다.

아주 매니아틱 한 영화들도 여기에 해당된다.

아주 튄다는 내용은 다른 말로는 실험적이라는 말이 된다.

 

 

 

 

 

 

 

 

일관되다. / 엄격하다. / 절제되다.

반복적 특징을 가진다.

특정한 장면이나 화면에서 반복되는 앵글이나 움직임 또는 조명을 비슷하게 유지시킨다.

비슷한 표현에 비슷한 느낌을 유지하여 절제된 느낌을 주는 장면을 말한다.

 

 

 

 

 

 

 

 

자유분방하다.

일단 이것저것 짬뽕이다.

이거다! 하는 스타일이 없고, 반복적이지 않고 조금 어수선하고 정신이 산만한 그림을 말한다.

만약, 영화의 소재가 자유로움 (해방 , 개성 , 활발)에 관하다면 좋은 의미가 되지만, 전혀 무관한 장면에서 자유롭다는 말은 아마추어 같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유려하다.

한컷 한컷 연결될 때 부드럽게 이어진다.

영화는 여러 컷의 조합인데, 대체로 짧으면서 최대한 부드럽게 이어져 보인다.

컷들이 서로 튀는 경우가 별로 없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콘트라스트가 강하다.

강한 대비를 가진다.

주로 어두침침하면서 조명이 화려한 저녁의 누아르 영화에 자주 나타난다.

강한 대비는 강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액션 영화에 어울리는 장면이 많다.

 

 

 

소프트 하다.

화면의 대비, 컬러, 조명이 대체로 부드럽다.

강렬함보다는 부드러움이 특징인데, 다소 밋밋한 느낌을 주기도 하다.

드라마 장르의 영화, 자극적이지 않고 소소한 장르의 소재 영화에서 쓸법하다.

 

 

 

 

 

 

 

 

화면비가 특이하다.

화면은 가로 세로 비율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1.85:1을 쓴다.

하지만, 넓은 풀샷이 나오는 전쟁 영화 같은 경우 2.39:1 같이 와일드한 앵글도 쓴다.

 

실제 화면비는 고정되어 있지만, 영화감독의 의지에 따라 위, 아래 (블랙 마스크)를 이용해 비율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어떤 영화는 도입부(과거) 장면은 1.85:1로 사용하고, 메인 스토리(현재) 장면은 2.39:1로 바꾸면서 사용되기도 한다.

 

 

거리감이 다르다.

인물과 카메라 간의 거리를 뜻한다.

카메라와 인물이 가깝고, 멀리 있냐에 따라 작품이 주인공을 바라보는 태도가 보인다.

 

예를 들어 인물의 감정씬이 많은 경우 ’클로즈업‘ 컷이 굉장히 많다.

근접해서 캐릭터의 미세한 표정과 동작을 통해 감정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또 다른 예로 처음에는 인물을 대체고 선명하고 가깝게 잡다가, 후반부에 작고 미세하고 흐릿하게 잡음으로 인물이 점점 하찮아 보이는 착각을 나타 낸다.

 

인물의 거리감은 크기를 말할 때도, 포커스를 말할 때도 있다.

거리감이란 표현이 인물에 얼마나 감정이 이입되는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클로즈 업은 인물의 감정을 보게 되고, 인물의 몸이 많이 나오는 풀샷에서는 인물의 행동이 샷의 주체가 된다.

일단, 거리감과 함께 샷의 크기도 함께 고려하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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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장면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재미있다.

단순히 이렇다, 저렇다.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그것을 대체할 문학적 용어를 함께 사용한다면, 더욱 풍성하고 좋은 글을 쓰게 된다.

이런 연습을 통해 다른 사람과 영화에 관한 대화를 할 때 좀 더 심도 깊고, 양질의 대화가 가능해질 것이다.

 

영화를 좀 더 깊게 이해하려고 내용을 찾아 정리한다.

나는 영화 전공도 아니고, 나의 뇌피셜이 많이 들어간 부분이라, 관심이 있다면 다시 한번 찾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