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정의와 사회의 허상들...
* (자본주의 :유령 이야기) 아룬마티 로이 지음 참조.
<아룬다티 로이>
1961년 메칼라야 실롱 출생
1997년 첫 장편 소설 ' 작은 것들의 신'으로 부커상 수상.
1998년 '상상력의 종말' 발표하며, 사회 운동가로 활동 시작.
여러 저서를 통해 인도 사회와 세계의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인도의 대표적 사회 운동가로 활동한다.
라난 재단의 문화 자유상, 시드니 평화상, 노먼 메일러 집필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그녀의 책 '자본주의 : 유령 이야기'는 자본주의가 인도 사회를 어떻게 망쳐 왔고, 얼마나 이기적이고 불합리한지를 고발한다. 미국식 자본주의가 세상의 정가 아님을 적랄하게 비판한다. 인도라는 낯선 나라를 배경으로 설명하지만, 그녀가 제시하는 여러 사건과 사례들을 보면 전 세계 어디에서 발생할만한 보편적 사건과 시선을 보여준다.
자본주의와 자유주의는 엄연히 다르지만, 전 세계는 미국식 자본주의를 자유주의라 포장하며 동경한다.
정말로 그렇게 위대한 국가의 표본이 미국이라면, 어째서 미국 사람들은 불평등이 극대화하고 서로 싸우고 인종 혐오 범죄가 끊이 없단 말인가......
얇은 지식이지만, 인상적인 구절을 정리하며 독서를 마무리한다.
* 그녀가 제시한 메시지를 이해하려면 독특한 인도 사회의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 실제 인도의 대표적 사회 문제를 거론하며, 자본주의 허상을 설명한다.
1) 인도 사회의 역사와 현재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로 불린다.
정치적으로 세속 주의 국가를 표방하는 인도는 전 세계 힌두교 인구의 90%가 살고 있다.
전체 인구 중 힌두교는 약 80%, 이슬람교는 약 13%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기독교/ 불교/시크교/자이나교)가 뒤따른다.
인도의 군사력은 세계 8위다.
총병력은 130만 명이며, 숫자로만 세계 3위에 해당한다.
최첨단 병기들의 이름은 대부분 힌두교 신들의 이름을 가진다.
역사적으로 한 지배적인 종교가 순수하게 영적 영역에만 머물지 않았으며, 사회 전반을 지배했다.
즉, 인도 사회의 기반은 힌두교이다.
힌두교인들은 무슬림을 상대로 끔찍한 집단 학살을 행한다.
대표적 사건이 2002년 무슬림 거주지인 구자라트의 한 역에 정차된 열차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였다.
이때,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던 수십 명의 힌두교인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당시 일부 무슬림이 역차에 돌을 던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의도적 방화로 몰아갔다.
인도는 힌두교 기반의 사회임으로 정부와 언론이 소문을 오히려 부추겨, 복수심에 불타게 만든다.
이렇게 무슬림에 대한 보복이 시작되고, 약 1000여 명의 무슬림이 목숨을 잃고, 2500명이 실종되었다.
즉, 세상은 어떤 사회든지 지배적 세력 위주로 편파적으로 돌아간다.
문제는 학살 이후 정부의 대처였다.
당시 구자라트의 주총리로 집단학살 배우 의혹을 받은 인도인민당 소속 '나렌드라 모디가'는 실각하기는커녕 오히려 무슬림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등에 업고 선거에 연승하여 2014년 총선에서 연방 총리 자리에 오른다.
혐오를 부추겨 정권을 일으킨 미국의 '트럼프' 와 비슷하다.
인도는 1991년까지 사회주의 국가였지만, 이후 자유 경제주의로 전환한다.
문제는 경쟁에 익숙하지 않던 많은 국민들이 혼란과 불안을 겪었고 과거로의 회귀와 공공의 적을 만들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무슬림은 인도 주류 세력에 비해 매우 약했으며, 손쉽게 제압이 가능하며 탄압해도 크게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다.
정권은 그런 대중의 심리를 이용해 소수인 무슬림 혐오를 지향한다.
* '달리트'는 노예를 뜻하는 '수드라' 보다 아래 계층으로, 카스트 제도를 소개하는 문서에 제대로 등장하지도 않는다.
노예보다 못한 존재는 흡사 동물과 같은 위치가 아니였을까?? 싶다.
인도는 엄격한 신분 제도은 '카스트' 사회였다.
1947년 법적으로 금지되었지만, 인도의 근간은 카스트 제도하에 있다.
카스트 제도의 가장 하층민인 '달리트' 계층은 전체 인구의 75%를 차지했다.
문제는 그들은 집단의식을 가졌지만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수많은 차별을 느끼며 살았다는 것이다.
정부 역시 무분별한 포퓰리즘 정책으로 그들을 선동했고, 교묘하고 기만적인 사회 쉽게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다.
배운 게 없고, 가난하고, 차별받는 사람들은 정부의 손쉬운 먹이가 되었다.
인도는 충부한 천연자원과, 사회적 불안과 혼란이라는 풍토로 수많은 무기산업이 산업의 기반이었다.
서구의 대형 자본들은 인도의 기득권과 결탁하여 쉽게 자원을 착복했다.
전 국민의 80% 이상이 하루에 50센트 수익을 가진 인도에게, 미국은 600억 달러가 넘는 무기를 팔아치웠다고 한다.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든 가난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나라에, 미국과 서방국은 고가의 무기를 팔아 이익을 착취했다.
그렇게 구입한 무기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무기의 궁극적 목적은 결국 대형 살상이 아닌가?
2) 미국식 정의의 허상.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점련 전을 벌였다.
미국의 드론들과 무기들은 파키스탄 그 너머의 민간인들을 살상했다.
수만 명의 미군과 암살부대들은 아프리카로 진군했다.
대형 학살을 위해 수많은 수조 원의 달러를 퍼부었고, 많은 사람들이 학살되었으며, 사회적 혐오는 극대화되었다.
미국은 대공황 이후로 무게 제조와 전쟁 수출은 미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 치하에 미국은 사우디아리비아와 600억 달러의 무기 계약을 하기도 했다.
전 국민의 80%가 50센트도 벌지 못하는 인도에는 군사 항공기를 약 50억 달러나 판매했다.
미국은 수많은 전쟁을 통해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대부분은 정의라고 포장된 '미국적 삶의 방식'을 관철시키기 위한 싸움이었다.
3) 미국적 삶의 방식 이란?
미국인의 단 400명의 사람들이 미국 인구의 절반의 가진 것을 넘어선다.
미국 정부가 은행과 기업을 구제하려고 수천 명의 사람들의 집과 일자리를 잃게 만들었다.
예) AIG 한 곳만 미국은 세금으로 약 1820억 달러를 지원했다.
인도 또한 미국을 숭배했다.
인도는 약 20년간 미국식 모델을 따라간다.
이후 인도의 100명의 사람이 국내 총생산의 1/4이 넘는 자산을 보유했다.
반면 80% 이상의 시민은 하루에 50센트도 되지 않는 돈으로 살아간다.
인도는 약 25만 명의 농민이 가난과 혐오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끓었다.
우리는 이것을 세계 초 강대국이라고 자처한다.
우리는 이것을 발전, 또는 진보라고 부른다.
자본주의는 어느새 정의라는 개념을 그저 한낱 '인권'이라는 뜻으로 격하시켰다.
또한 평등을 꿈꾸는 사회를 불경한 사회로 몰아간다.
* 너무 이상적이며, 논란이 있을 수 있다.
4) 좀 더 올바른 사회가 되려면....
A) 기업이 교차 소유를 금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언론이 기업을 소유하지 말아야 한다.
기업이 대학에 기금을 내거나, 제약회사가 공공보건 기금에 후원하지 않아야 한다.
이해 충돌이 있는 상황에서 올바르게 세상이 흘러갈 수 없다.
B) 천연자원, 물, 전력, 건강, 같은 필수적 사회 시설은 민영화를 반대한다.
C) 모든 사람이 주거, 교육, 그리고 보건의 권리를 갖는다.
D) 자녀들이 부모의 부와 권력을 대물림하지 말아야 한다.
'역사_사회_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의와 열정보다 중요한 냉정한 이타주의 (0) | 2023.07.14 |
---|---|
공산주의 사상의 시작과 역사적 선례 (0) | 2023.05.03 |
세상을 파멸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힘 '언어' (0) | 2023.04.09 |
[치매 대응 7대 원칙]_앞으로 닥쳐올 한국의 초고령화 문제 (0) | 2023.03.12 |
위기의 초고령사회 사회를 해결하려는 일본의 노력들 (0) | 2023.03.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