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작은 영화일수록 VFX 작업은 훨씬 어렵다.

VFX는 큰 영화보다, 작은 영화가 훨씬 촬영하기 힘들다.

많은 사람들이 유명하고 AAA급 작품의 메이킹을 보고 감탄한다.

단순한 기술 관점에서 VFX는 굉장한 기술이 많다.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제작 비용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모든 것은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FULL 3D 분량 1분에 '약 1억'은 들어간다.

작은 작품은 합성 약 400컷 작업하는데, 1억 정도 받을 것이다.

1분에 1억원씩 쓰는건 작은 영화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큰 영화는 FULL 3D로 많은 부분을 제작한다.

만약, 단순한 자동차 추돌 씬도 FULL CG로 제작한다.

심지어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에서는 베니스에서 찍은 실사 조차, full CG로 다시 만들어 붙였다.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기 때문에 촬영에서 고민할 부분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냥, 찍고 만들어 붙이면 된다.

심지어 FULL CG는 따로 찍을것 조차 없다.

큰 영화에 촬영 현장에선 HDRI와 트랙킹 마커 위주로 현장을 체크할 것이다.

작은 현장은 정확하고 정교한 소스를 촬영하기 위해 고민한다.

예산이 작은 작품들은 절대 그렇게 촬영할 수 없다.

금액을 줄이기 위해, 주로 2D 합성 위주의 솔루션으로 촬영된다.

그렇기 때문에 큰 영화보다 촬영 자체는 더 어렵다.

더 정교하게 계획해야 하고, 더 복잡하게 설계해야 2D 합성으로 샷을 끝낼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사실적인 합성을 하려면....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오직 2D합성으로 퀄리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어렵다.

즉, 비싸고 큰 작품일수록 현장의 업무는 훨씬 수월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거대 영화의 VFX reel을 보면서 감탄하고 대단하다고 칭송한다.

물론, 감탄할만한 수준의 높은 실력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작은 예산의 영화가 촬영하기 더 어렵고 까다롭다는 점이다.

작은 영화, 큰 영화 애초에 생태계가 다르다.

대규모 작품의 영화를 작업하는 팀보다, 작은 규모의 작품을 많이 작업하는 팀이 노하우와 가성비가 훨씬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큰 작품은 1컷을 몇 달씩 걸려 만들고, 사소한 디테일까지 수정한다.

큰 작품이 한컷 한컷 퀄리티는 더 높을지 몰라도, 모든 작품을 그렇게 할 수 없다.

영화 VFX는 상업 예술이다.

즉, 모든 것은 비용에 의해 이뤄진다.

예를 들어 VFX 한컷에 100만 원 하는 작품에 full CG 작업으로 3-4명의 인원이 투입된다면, 그 회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망할 것이다.

작업 금액에 따라 여러 솔루션이 달라진다.

작은 회사, 작은 규모의 VFX작품 촬영이 굉장히 어려운 이유는 VFX의 난이도 때문이 아니다.

적은 금액으로 작업을 하려고, 매우 복잡하고 어렵게 촬영하기 때문이다.

작은 작품일수록 촬영 실수를 용납할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