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소개
‘자학의 시‘는 은유적 제목이 아니라, 이 작품의 주인공 유키에의 삶과 인생이 자학의 연속이며 자학으로 정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학의 사전전 뜻은 의미는 무엇일까요?
자학이란 의미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학대함을 말합니다.
영화 ’자학의 시’는 원래 1985년부터 1990년까지 일본 잡지 ‘주간보석’에 연재한 4컷 만화가 원작입니다.
그중에 ‘유키에‘ 캐릭터를 중심으로 작품을 완성한 영화가 ’자학의 시’가 됩니다.
주인공 유키에의 삶을 들춰 본다면, 일반인은 상상조차 힘든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마작과 경마, 파칭코에 빠져 자신의 딸을 돌보지 않는 나쁜 아빠와 삶을 살았습니다.
아빠는 황당무계한 꿈만 꾸고 있으며, 늘 새로운 술집 여자와 새로운 연애를 합니다.
그러던 중에 은행을 털다 걸려서 감옥에 가기도 하지요.
그런 그녀의 어린 시절은 엄청난 상처가 됩니다.
그녀는 학교에서 조차 친구도 하나 없고, 소심하고 어두운 아이가 됩니다.
동변상념 일까요?
그런 그녀에게도 세상 하나밖에 없는 친구가 생깁니다.
그 친구 역시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불쌍한 아이입니다.
그녀들은 늘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라고 서로를 위로합니다..
그녀는 친구의 용기에 힘을 얻어 도시로 떠나게 됩니다.
도시로 용기 내어 떠난 그녀의 삶을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녀는 역시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몸을 파는 여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녀는 상처가 너무 크고 세상에 대해 많은 불만과 불안을 갖고 있습니다.
마음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제대로 사랑을 할 수도 없답니다.
그렇게 그녀는 마약에 중독되어 삶과 죽음을 넘나들게 됩니다.
우연히 그녀를 짝사랑하는 전직 야쿠자가 생기게 됩니다.
그녀에게 그게 행운이었을까요??
무뚝뚝하고 과묵한 그 남자는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며 보호하려 합니다.
결국 자신의 손가락을 절단하며 야쿠자를 탈퇴하게 됩니다.
이렇게 둘은 결혼을 하고... 어느덧 나이를 먹고 삶을 살아갑니다.
언제나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해주던 남자는 이제 폭군이 되어버립니다.
언제나 밥상을 뒤집어 버리는 추악한 남자가 되었고, 유키에 그녀는 오히려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2. 영화의 재미있는 지점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남편을 폭군이나 악한 사람으로 묘사합니다..
유키에는 매우 착하고 순하며 남편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는 현모양처로 그려집니다.
관객들은 그런 모습에서 분노하게 됩니다.
유키에는 아무 잘못한 게 없는데, 멍청한 남편 놈은 늘 도박이나 하고 집에서 놀고 있는 모습에서 그녀를 불쌍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어느덧 초반부가 지나 그녀의 과거를 회상합니다..
그녀의 삶을 돌아본 관객은 2가지를 깨달음을 갖게 되지요.
하나는 유키에는 불쌍하고 자학적인 삶의 여성이다.
둘째는 유키에는 마냥 착하고 선한 사람은 아니었다..
저만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억척같은 고단한 삶을 살았던 그녀를 응원하고 안쓰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악덕한 남편을 비난하지도 않게 됩니다.
늘 고통받고 힘들게 살아가는 그녀의 무식하고 때론 순종적인 삶이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했던 남자입니다.
현재 행동을 공격적이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웃집에 사는 할머니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 할머니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매일 저렇게 싸워 대지만, 늘 잠자리는 함께 한다고...
듣는 사람에 따라서 천박하게 느낄 수 있는데, 결국 겉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만, 서로를 너무 사랑하고 아끼고 있다고 관객에게 보여줍니다. 그들은 관객이 생각하는 것만큼 관계가 나쁘거나 불쌍한 커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결국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백수건달 남편은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겉은 모질게 보여도, 그도 알고 보면 평범한 남자라고 느껴집니다.,.,
누구라도 유키에가 폭력적이고 악한 삶을 살아도 이해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마지막에 가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남편과의 축복인 아이를 잉태하게 됩니다.
감독은 유키에의 폭력성과 나쁜 마음을 남편을 통해 표출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것도 아주 약하게 말이죠. 그녀의 삶은 자학 그 자체였을지 몰라도, 결국 행복한 삶이었다고 말이죠.
그녀의 삶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사람이 인생을 살다가 힘들고 외로우면 제일 먼저 엄마를 찾는게 보통일 것입니다.
유키에는 삶에는 그런 평범함 조차 사치가 아니였을까요..
그런 유키에를 편견 없이 사랑하고 아끼는 무뚝뚝한 이남자.
아무리 까칠해도 그녀에겐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대신하는 최고의 선물이였을 껍니다.
나는 자학의 시를 보면서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3. 영화 속 명대사
"행복이나 불행 따윈 이제 됐어.
어느 쪽이든 한결 같이 가치는 있으니까.
인생에는 분명한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의 슬로건은 ‘인생에는 분명 의미가 있다.’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고달파도 결국, 그것은 내 삶의 일부이며 분명히 가치가 있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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