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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후기

‘블랙 세일즈’ 제대로 야하고 제대로 멋진 해적들

by 그놈궁댕이 202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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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랙 세일즈 소개

블랙 세일즈는 해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141월부터 20171월까지 총 4개의 시즌, 38화로 방영된 해적이 주인공인 시대극이자 모험극이며 미국 starz 채널에서 방영된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의 최초 PD는 트랜스포머로 유명한 ‘마이클베이’가 담당했습니다.

2014년은 마이클 베이의 최대 전성기 시절이었기 때문에 블랙 세일즈의 관심과 인기는 엄청나게 높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 유명한 소설 보물섬의 과거이야기입니다.

막대한 보물을 싣고 있는 스페인 군함을 털어 해적 왕국을 건설하려는 해적 플린트 선장과, 그의 보물을 노리고 경쟁하는 수많은 매력적인 해적의 이야기가 핵심 주제가 됩니다.

 

이 작품은 화려한 액션보다는 의외로 해적들의 아귀다툼과 잔머리를 이용한 지략과 대립이 작품의 주제가 됩니다.

원작인 보물섬은 아동물이었지만,, 이 작품은 철저하게 성인을 노리는 19금 작품으로 변모합니다.

개인적으로 화려한 해적들의 전투신을 기대하고 작품을 시청했지만 전혀 아녔습니다..

하지만, 캐릭터가 너무 생동감 있고 하나하나 멋지기 때문에 전투씬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캐릭터의 매력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함을 추구할 줄 알았던 작품이, 스릴러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스릴감을 가지고 작품을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유명한 에미상에서 '사각 효과'와 '음향편집상'을 수상하였을 정도로 작품의 완성도는 엄청나게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많은 작품을 봐왔지만, 이 작품의 종영만큼 아쉬웠던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 유명한 왕좌의 게임 종영 보다도, 블랙 세일즈의 종영이 더욱 아쉬웠습니다.

 

 

 

 

 

해적 개개인의 매력이 엄청납니다.

모두 다양한 성격과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생동감마저 느껴집니다.

특히 주인공 플린트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찰스 베인은 처음에는 조금 이상하고 연약한 모습으로 보였는데, 의외로 순정파에 때로는 과격한, 남자다운 모습에서 홀딱 반할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매일 당하는 불쌍한 남자지만 그 남자의 순수함과 실패에 대해 계속 응원하게 만듭니다.

 

이 작품은 정말로 끝내주게 멋진 작품입니다.

 해적물 주제에 전투씬 보다는 캐릭터 묘사 자체가 미쳤다고 봅니다.

 

 

 

 

 

 

2. 블랙 세일즈만의 특징

이작품은 많은 사람들이 캐리비안 해적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두 작품은 결이 많이 다릅니다.

 

캐리비안 해적은 판타지와 코믹함을 조합하고, 잭 스페로우 한 명의 모험을 아주 유쾌하고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블랙 세일즈는 주인공 플린트 선장과 그의 주변 인물들의 해적 생활 자체를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단순히 해적으로 싸우고 약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들이 살아가는 그들의 생활상을 보여줍니다.

생활상이 너무 리얼해서 실제 내가 해적섬에 살고 있다는 착각마저 듭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캐릭터입니다.

캐릭터의 디테일이 미친 것처럼 살아 있습니다.

 

 

 

먼저

주인공 플린트 선장을 예를 들어 보자면 그는 나름의 사연 때문에 전에 군인이었지만 해적 선장이 됩니다.

그는 머리도 굉장히 좋고 카리스마 넘치며 작품의 큰 힘과 줄기를 이어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작품을 진행하다 보면 단순한 해적 선장이었던 플린트가 알고 보면 군인이었고 어째서 이런 일을 하게 되는지 너무 궁금해 미치게 됩니다.

 

 

두 번째 주인공은 이 작품에 가장 미친놈 ’’ 존 실버입니다.

이 사람은 해적질이나 싸움에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일단 뛰어난 처세술과 언별 술로 마치 아첨꾼 같은 모습으로 살아남습니다..

일단 누구보다 현실적이며 굉장히 코믹하고 재치가 넘칩니다.

 

 

세 번째 주인공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장 찰스 베인입니다.

이 사람은 타고난 싸움꾼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야생마 같은 사람입니다.

하는 짓마다 나쁜 짓에 비열하기 짝이 없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순정남에 나름 신념이 깊은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절대 밉지 않습니다.

주인공 ’ 플랜트‘의 가장 큰 적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관점에서 악당이 이렇게 멋지다니, 단연 이 작품의 중심이 됩니다.

 

그밖에 해적은 아니지만 해적 소굴에서 여러 가지 물건을 사고팔거나 거래를 주선하는 엘레노아 와 맥스라는 여자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깜빡했는데

’앤 보니‘’ 잭 람카’라는’ 두 명의 해적이 나옵니다.

‘앤 보니‘는실제 존재했던 아일랜드계 여성 해적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두 캐릭터의 캐미는 엄청납니다..

서로 커플은 아닌데 상부상조한다고 할까요?

 

너무 웃긴 게 여자인 ’앤 보니’가 기세 등등하며 싸움을 담당하고, 남자인 잭라캄이 소심하지만 명석해서 두뇌를 담당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늘 훌륭한 케미를 보여줍니다.

두 사람의 투덜투덜거리며 이야기를 이끄는 점에서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설정에서 다소 달라서 더 재미 있습니다.

여자같이 소심하고 약한 남자와 그와 정 반대인 당당하고 힘찬 여성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면서 특별한 케미를 만들어 냅니다.

 

 

 

 

 

 

 

3. 결론

일단, 이 작품을 통해 몇 가지를 느끼게 됩니다.

 

첫째 ) 캐릭터가 살아 있다면 화려하지 않아도 훌륭하다..

둘째 ) 사람들이 원하는 장르는 그것만의 특별한 특징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해적 하면 화려한 싸움을 상상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거의 그런 장면이 몇장면 나오지 않습니다.

오로지 캐릭터의 매력만으로 끌고 갑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 실망한 많은 대중들이 다음 시즌을 보지 않게 되고, 결국은 시즌4회 만에 종영하게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2015년 최고의 드라마라 평가 받을 정도로 작품성은 끝내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왕좌의 게임보다 블랙 세일즈가 훨씬 좋았던 작품입니다.

만약, 화려한 액션에 실증을 느끼신다면 블랙 세일즈는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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