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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이론

(태백산맥/한강)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조정래' 작가의 글쓰기

by 그놈궁댕이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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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산맥'의 작가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작가 ' 조정래' 소설가 강의 참조

 

 

 

 

 

 

 

 

1) '시'가 가장 높은 국문학이라 생각한다.

최초 국문과에 진학한 이유는 시인이 되기 위해서였고, 글이 길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설가가 되었으며, 시인이 되지 못한 한을 없애고자 '시인'을 아내로 맞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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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소설보다 더 위에 있는 더 높은 문학이다.

10대에 시인이 아닌 사람은 없다. 대부분 국문과를 진학하는 사람들은 시인을 꿈꾸고 있다.

 

 

지속적으로 시를 쓰다보면, 길이가 조금씩 길어진다.

이렇게 시인의 꿈에서 자연스럽게 소설가로 전향된다.

더더욱 글의 길이가 길어지면, 결국 평론가가 된다.

 

글을 쓰는 업계 사람들은 '시인 -> 소설가 -> 평론가'로 넘어가는 것을 정설로 생각한다. 어찌 보면 '시'가 가장 높은 수준의 국문학이라 볼 수 있다.

 

 

 

 

 

 

 

 

 

 

 

 

 

 

2) 소설을 실수 없이 쓰는 방법

조정래 작가는 나이가 80이 넘으신 원로이시다.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인 200자  '원고지'에 글을 쓰신다고 한다. 디지털과 다른 아날로그이기 때문에 수정이 쉽지 않다. 작가는 자신의 노하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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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한 문장을 습관적으로 3번씩 생각한다.

갑자기 떠오르는 것은 의식적으로 생각한게 아니다. 즉흥적이기 때문에 나의 문장이 아니다. 이후 2번 더 고민하고 그것이 맞다고 생각해야 나의 문장이 된다.

 

모든 예술은 새롭고, 감동을 줘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쓰지 못할 때는 10번 이상이라도 반복적으로 생각해야만 한다. 나는 원고지를 이용해 글을 쓴다. 그렇기 때문에 수정이 필요한 경우 원고지의 빈 공간에 내용을 적어가며 수정한다.

 

 

 

 

 

 

 

 

 

 

 

 

 

 

1945년 8.15 광복 후부터 1953년 휴전협정으로 끝맺음하기까지,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을 주된 무대로 하여[2] 한국 근현대사를 본격적으로 조명한 소설이다. 벌교를 배경으로 한 소설답게 등장인물 대다수가 벌교 출신이며, 대부분의 사건이 벌교서 벌어진다.

 

 

 

 

 

 

 

 

 

 

"사람을 수단으로 삼고 사람간의 증오에 토대하고 있는 한, 그 어떠한 사상도 사람들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3) 장편에서 인물들의 관계를 구성하는 법

보통의 작가들은  '구성 노트'를 따로 작성한다. 인물의 관계와 설정과 세부 사항을 미리 적어 놓고, 늘 참고하여 스토리를 작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조정래 작가는 오로지 생각만으로 스토리를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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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작가들은 단편, 장편 할 거 없이 '구성노트'를 작성한다. 노트의 분량은 작가의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나는 모든 구성이 머리에 완벽하게 있어, '구성 노트' 작성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

 

 

 

소설 태백산맥의 등장인물은 약 270명, 한강은 400명 정도... 자신의 대표작에 등장하는 인물은 약 1200명이 등장한다. 이들 작품에는 구성노트는 전혀 없었다. 작가는 기본적으로 5번 이상 구성을 머릿속에 돌려본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구성노트가 필요 없다.

 

 

 

1차 -> 무엇을 쓸 것인가?

2차-> 각종 인쇄 자료 '책, 신문, 논문'같은 자료를 검토하며 구성한다.

3차 -> 자료 중에서 핵심만 다시 추려 구성한다.

4차 -> 실제 현장에 가서 '지형, 지물'을 확인하며, 소설의 내용을 잡아간다.

5차 -> 전체를 조합하고, 새롭게 구성한다.

 

 

 

상상력만으로 부족함을 실제 현장의 지형들과 지물을 이용해 구체적인 장면을 완성한다.

구체적 주제와 장소, 시대가 현실 기반일 때는 무조건 현장을 찾아가고 세세하게 확인해야만 한다. 

 

 

 

 

이렇게 최소 5번의 구성을 하고 나면, 소설의 장면이 하나의 주제에 맞춰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되어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주인공의 나이와 이름만 따로 적어 놓고, 성격도 전혀 표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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