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에서 (피) 촬영 준비 하기.
<피 촬영이 필요한 상황들>
영화 또는 드라마를 촬영하다 보면,, 일상적으로 피 합성을 많이 하게 된다..
피를 사용하는 경우 3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실제 세팅 가능 | 연출이 필요함 | 소스 촬영 |
실제 세팅이 가능하다면, 세팅을 해놓고 촬영을 하면 된다.
이때, CG팀은 크게 신경 쓸게 없다.
알아서 연출부에서 주도하여, 준비했을 것이다.
연출이 필요한 경우 주로 CG팀이 FX를 제작해서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피가 특정 방향으로 흐르거나, 갑자기 없어지거나,
또는 하늘로 날아다니거나....
최근 천장에서 뚝뚝 떨어지는 피가,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장면이 필요해서, 그냥 촬영하고 CG로 만들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뭔가 연출이 있다면, 당연히 CG팀이 주도해서 촬영한다.
소스 촬영도 CG팀이 주도해서 촬영한다.
소스는 말 그대로 후반 작업에 합성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다.
몇 년 전 작품에 주인공이 고문당해 피가 바닥에 서서히 여러 방향으로 흐르는 장면이 있었다.
그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바닥에 피를 쏟아서 소스 촬영을 했었다.
실제 세팅이 가능한 경우를 제외하면, 피 같은 경우 CG팀이 주도해서 체크해야 한다.
일상적인 피 소스(튀거나, 흐러가나)는 CG팀이 구입해서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슈퍼바이저는 정말로 필요한 소스만 체크해서 촬영해야 한다.
<피 촬영의 어려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피는 여러 번 세팅해서 찍을 수 없다는 점이다.
만약 한방에 ok가 되지 않는다면, 피를 지우고 또는 제거하고 다시 찍어야 한다.
실제로 많은 시간과 준비가 필요하다.
매번 다시 찍는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촬영 시간은 늘 부족하기 때문에 현명한 판단과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최근 작품에서 주인공 얼굴에 피가 흐르는 장면이 있는데, 수정이 많이 나올 것을 예상해 처음부터 CG로 합성하기로 했다.
물론 퀄리티의 한계와 피의 형태에 대한 문제를 감독과 협의한 뒤 진행해야 한다.
내 생각엔 피 촬영에서 중요한점은, 트랙킹 마커와 더미 촬영이 될지 모른다.
피가 몸에 흐르거나, 천장에서 뚝뚝 떨어지거나...
만약 감독이 원하는 느낌이 실제로 찍어야만 가능하다면, 실제로 찍는 것이 중요하다.
CG팀은 감독이 작품을 만들 때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늘 명심해야 한다.
피 세팅은 (분장팀, 의상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분장은 지우고 다시 할 수 있지만, 의상의 경우 피가 묻으면 답이 없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피가 나오는 장면을 먼저 촬영하는 경우, 다른 장면에서 피를 모두 지우는 대참사가 되기도 한다.
이렇듯 피가 나오는 장면은 결코 쉽게 찍을 수 없다.
모든 팀이 예민하게 체크하고, 준비 시간도 굉장히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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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준비하는 주체>
일반적 피는 제작사에서 구입해서 사용한다.
일반 촬영은 연출부와 제작부 협의를 통해 준비한다.
예를 들어 연출부가 제작 실장한테 요구하여 피를 구입하면 된다.
만약, 복잡한 액션과 연기가 필요하다면, 이것은 특효 팀에서 피를 준비한다.
예를들어 인물이 칼에 상처를 받아 피가 흐르거나, 특정 장소에 온통 피가 흥건하게 흐르는 경우 특효님에서 준비한다.
움직임이 있는 경우 (피, 눈, 비, 바람)은 특효팀에서 준비하는 게 정석이다.
상황에 따라서 주체가 달라지고, 여러 팀의 협조가 필요하다.
만약, 단순하게 바닥에 흐르는 피를 촬영하고 싶다면, 연출부에 문의해서 준비 해야 한다.
복잡하고 무빙이 있다면, 특효팀과 협의해야 한다.
피 같은 액체를 야간에 촬영하는 경우, 조명의 영향도 굉장히 많이 받는다.
예를 들어 비를 뿌리는 경우, 일부로 역광을 주기도 한다.
그래야 빗물이 더 잘 보여 실제 비처럼 보일 것이다.
피 같은 경우 점도가 있고, 어두운 톤이기 때문에 각도에 따라 빛의 반사가 예민해진다.
조명팀과 협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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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한게 늘 진실일 순 없지만, 내가 느끼고 경험했던 것을 정리해 본다.
현장은 늘 바뀌고, 어떤팀이 어떻게 진행하냐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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