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직업이길 바라는 사람의 기본 자질
1) 작품을 대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영화는 규모와 상관없이 함께 일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가끔 작품이 작아서, 돈을 적게 받아서...
같은 핑계와 이유를 통해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있다.
꼭 크고 좋은 작품만 있는 건 아니다.
작품의 형태와 비용에 편승하지 말고, 어떤 작품이든지 자신의 역량과 열정을 쏟는데 보람을 느껴야 한다.
이것은 영화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의 기본 윤리가 아닐까 싶다.
늘 수동적이지 말고, 능동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언제든지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아닌, 꼭 해야만 할 이유를 찾아야 한다.
2) 건강 관리는 철저해야 한다.
영화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다.
특히 야간 밤샘 촬영이 많고, 장거리 운전이 많다.
늘 긴장하고 있어야 하며, 추위와 더위에 취약하다.
결국은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작은 감기라도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스스로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한다.
나는 오늘부터 산책을 시작해야겠다. ㅠㅠ
강한 정신은 강한 육체에서 나온다고 했다.
건강을 먼저 챙기는 게 모든 것을 챙기는 일이다.
3) 인간 관계는 중요하다.
영화는 일반 직업과 다르게 매우 다이내믹하다.
참여하는 작품마다 함께하는 사람도 분위기도 다르다.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점에서 낯설기도 하지만, 늘 새로운 경험을 함께한다.
사람을 대하면서 얻는 경험은 누구나 상대적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 경험이 되고, 나쁜 사람을 만나면 나쁜 경험이 된다.
일단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의 좋은 경험이 되도록 노력하자.
영화판은 정말 좁다.
이일을 하는 동안 계속 만나고 계속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누구에게나 사랑과 존경을 받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4) 길게 봐야 한다.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피로는 극에 달한다.
그리고 일하는 업무에 비해 급여는 박봉이다.
영화는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화는 절대 짧지 않기 때문에 먼 미래를 생각해봐야 한다.
누군가와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기보단, 자기 자신만의 특징과 무기를 만들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길러야 한다.
어느 일이든지 (머리, 가슴, 손)으로 일하는 것이다.
머리 = 전문 지식 | 가슴 = 애정과 관심 | 손 = 구체적 실행력 |
4) 보이지 않는 것을 놓치지 말자.
영화는 매우 복잡하고 장기전이다.
영화의 촬영은 시간 순서가 아니라 효율성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촬영 준비가 철저해도 예기치 못한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예) 날씨 영향, 배우 컨디션, 협의 불발...
나는 촬영이 끝나고 많은 후회를 한다. ㅠㅠ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여러 상황을 자주 놓치게 된다.
어째서 이렇게 촬영했을까? 어째서 소스를 찍지 않았는가?
보이지 않는 것을 늘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
보이는 것은 누구든지 의식하고 서로 알려주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담당자 본인만 알게 된다.
많은 사건 사고는 보이지 않는 것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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