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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이론

로저디킨스 촬영 감독의 (연출/ 각색 / 구성)

by 그놈궁댕이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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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너무 유명해서 말이 필요 없을 정도다.

많은 vfx아티스트들이 존경하고, 닮고 싶은 사람으로 손꼽는 촬영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로저디킨스 감독이 직접 인터뷰 한 영상을 기반으로 연출,각색,구성에 대해 정리한다.

 

 

 

 

1. 어째서 자신만의 규칙을 만드는가?

특정한 공식을 갖고 모든 영화를 똑같이 촬영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 사실 너무 즐거우니깐 계속 그 방법을 선호하는 거 같다.

로저 디킨스 감독은 이미지를 가지고 놀기를 좋아하며, 스토리 내에서 이미지가 갖는 여러 효과를 보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2. 1917에서의 카메라 움직임 특징은?

1917에서는 특정 인물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짧은 시간을 지속적인 연속적 사건에 휩싸인다..

이러한 캐릭터에 견고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치열하게 생존하고 있다는 모습이 필요했다.

결국 하나의 테이크로 아주 길게 롱테이크로 촬영했으며, 인물의 움직임과 사건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따라붙었다..

 

 

하나의 긴 샷으로 가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점은 그 장면에서 관객이 보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부드럽게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컷 편집이 된다면 컷컷으로 넘어가면 되지만, 롱테이크는 한 번에 찍어야 하며, 더욱 동선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 처음 이야기의 주체가 다음에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 다음 주체 인물을 스크린의 중앙으로 옮겨놔야 한다.

 

예를 들면 앉아있던 인물을 일으켜 세우며, 카메라는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서있는 다음 인물에게 카메라의 중심이 넘어간다.롱테이크에선 영리한 장면 전환이 굉장히 중요하다.

 

 

롱테이크 컷에서, 여러 장면을 함께 보여주려는 욕심으로, 인물들의 반응의 크기를 줄이거나 동선에 제약을 준다면, 제대로 원하는 감정을 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1917에서 아주 긴 롱테이크의 시작은 벙커에서 사건을 브리핑하면서 시작된다.

 

대령이 설명하고 -> 지도보여주고 -> 인물이 이동하고 -> 인물의 반응을 보여주고 -> 클로즈업해서 감정 극대화 -> 병기고 보여주고 -> 무기 받고 다시 뒤돌아서 -> 여정의 시작을 알림.

 

 

롱테이크 안에서는 많은 것을 한 번에 놓치지 않고 보여줘야만 한다.

정확한 배우의 동선을 짜고, 놓치는 지점이 없는지, 또는 관객들이 보고 싶은 지점들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관객에게 보여줘야 한다.

 

롱테이크를 제대로 찍기 위해서 복잡한 세트 디자인과 소품이 필요하진 않다.

아주 단순한 형식적인 장면으로 그것을 표현해도 충분하다.

많은 기교는 오히려 정신만 산만하게 만든다.

 

 

 

 

 

 

 

 

3. 작품마다 앵글에는 고유의 특징이 있다.

카메라 앵글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시점과 샷의 의미’ 이다.

 

 

 

( 1인칭 시점 vs 3인칭 시점 )

3인칭 시점은 관촬시점이기 때문에 대체로 넓다.

만약 관찰하는 사람의 심리 상대가 복잡하거나 불안하다면, 약간의 잔떨림과 미묘한 포커스 이동을 통해 장면에 고유의 시선 특성을 넣을 수 있다.

 

1인칭 시점이라면 역시 주인공의 심리 상태에 반영해 빠르고 강렬하게 움직이거나, 정적이며 멈춰서 연출할 수 있다.

 

전적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특정 주체의 심리상태를 반영할 수 있다.

 

 

 

 

( 구조물과 그림의 의미 )

예를들어, 어떤사람은 적막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지평선을 거의 중앙에 배치하고, 캄메라를 고정시키고 아주 작고 나약해 보이는 아무힘도 없어보이는 아담한 인간이 쓸쓸하게 걷는 장면을 찍는다.

어떤 사람은 세로로 꽉 막혀 있는 공간에서 불안감을 느끼며 숲속을 움직일수도 있다.

마음은 우울한데 미스테리해 보이려고 역광으로 인물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엄청난 폭우가 내리는 장면으로 찍었다. 야간은 비가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유소 광원을 이용해서 분위기를 잡아갔다.

 

결국 그림 자체에 있는 여러 소품과 구조물이 어떤 효과와 분위기를 만드는지에 따라 카메라 앵글을 잡아야 한다.

 

 

 

 

 

4. 좋은 앵글을 찾는 방법

일단 머릿속에 생각하는 앵글이 거의 대부분 장면에 부합하다.

사람들은 비슷비슷한 생각을 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로저 디킨스는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그다음에 올바른 렌즈에 대한 접근을 고민한다고 했다.

실제 좋은 앵글은 단지 몇 인치 차이 일수 있다.

 

단치 몇 인치 차이가 많은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작은 차이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렌즈를 변경해야 할지 모른다.

실제 카메라를 위치해 놓고, 장면에 적절한 앵글을 찾아야 한다.

 

 

 

 

 

 

 

렌즈의 올바른 사용은

피사체의 거리 & 피사체가 느끼는 감정 이 중요하다.

 

만약 주인공의 심리가 불안해 주변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배경은 포커스가 나간 형태가 돼야 한다.

 

이처럼 현재 캐릭터의 심리 상태와 카메라 사이의 거리가 렌즈의 사용 기준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full샷처럼 넓은 앵글에서는 캐릭터와 배경과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

 

관객에게 그냥 있는 그대로 공간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적절한 연출이 가미된 감정이 드러나야 한다. 이런 감정을 통해 영화에 더욱 큰 몰입감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렌즈는 너무 당연히도 서로의 관계를 나타내기 때문에 구도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와일드 앵글은 환경에 캐릭터를 압도시키게 된다.

주인공이 실제 겪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와 복잡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영화 ’파고’ 에서는 실제처럼 보이길 원했고, 더 리얼한 형식을 만들기 위해 넓은 앵글을 사용했다. 넓은 앵글은 적당히 공간과 캐릭터를 몰래 훔쳐보는 형태를 취하며, 다큐의 형식을 많이 닮아 있다.

 

자헤드를 촬영할 때는 방독면 신을 만들기 위해, 카메라 앞에 실제 방독면을 올리고 촬영했다.무언가 아이디어가 있다면 일단 해보는 것도 좋다. 하다 보면 분명 좋은 그림이 나오기도 한다.

자헤드는 전쟁 영화였기 때문에 전투의 빠른 생동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어깨에 카메라를 메고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화 쿤둔은 달라이 라마에 대한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종교적 색채가 강했으며 약간은 동화적이고 현실과는 다르며 순수하고 무결한 느낌을 줘야 했다.

 

영화 쿤둔의 기본 콘셉트는’대칭 구조 & 동화적 표현 이였다.

철저한 대칭 구조와 마치 동화 같은 비현실적이고 정적인 그림이 나오도록 만들었다.

또한 렌즈도 특정 렌즈만 정해놓고 촬영하여 일정한 형식이 유지되도록 촬영했다.

쿤둔은 (40mm , 50mm 단렌즈 ) 위주로 촬영해서 일정한 형식을 유지했다.

 

 

 

 

 

 

 

 

 

 

 

 

5. 좋은 앵글을 찾기 위한 본인의 노하우

일단, 로저 디킨스는 스틸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했다.

시네마 카메라는 태생적으로 무겁고 복잡하기 때문에 평소 쉽게 쓸 수 없다.

자신은 스틸 카메라로 여러 장면을 구성하고 테스트한 뒤 좋은 그림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는다고 한다. 그리고 조명을 활용하는 여러 방법을 고민하면 좋다.

 

 

동일한 조명도 환경 조명으로 쓸지, 캐릭터 주광으로 쓸지 다양한 접근 방식을 찾는 게 중요하다. 조명에 대한 다양한 활용과 접근 방법을 고민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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