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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이론

프로덕션디자인 인력 구성과 역할_[ 의상, 분장, 특효,CG ]

by 그놈궁댕이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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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프로덕션 디자인 팀의 인력 구성과 역할>

 

 

 

 

 

 

1) 의상팀

일반적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즉 배우의 의상을 준비하는 팀이다.

이들은 주로 회사 형태로 움직이거나, 역시나 프리랜서 형태로 작업한다.

이들의 가장 큰 역량은 캐릭터 분석과 이해다.

캐릭터를 강조할만한 의상을 찾아낼 줄 알아야 한다.

 

보통 의상 디자이너인 ‘의상 대표 & 의상 실장’이 모든 사항을 준비하고 책임진다.

팀장이 주로 업무를 진행하며, 팀원이 보조를 맡는다.

 

영화 의상은 캐릭터의 연기 공간이 되는 세트와 분리될 수 없을 정도로 상호 유기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미술감독과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소품과 의상은 다소 모소한 경계가 있음으로 미술감독은 세심하게 챙겨야만 한다.

 

 

 

 

 

 

 

 

 

 

 

 

2) 특수 의상팀

일반의상팀이 구하기 힘든 특수한 ‘유니폼, 시대복, 특수 설정복‘을 준비하는 전문팀을 말한다.

주로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회사가 있고, 특수한 무기나 장비 등을 대여하기도 한다.

특수 의상은 안전 문제와 파손 문제가 매우 예민해서 사전 협의가 정말 중요하다.

 

만약 의상의 손상이 불가피하거나, 의상이 배우의 연기를 방해하게 되는지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섬이라 모기와 파리가 많았다.

파리를 지우거나 모기에 물려 생긴 배우들의 흉터와 상처도 cg로 자주 지우는 항목이다.

너무 피곤해서 흉터가 제대로 지워지지 않는다고, 해맑게 웃으며 애교를 발산하던 누나가 생각이 난다.

 

 

 

 

 

 

3) 분장팀

영화 속 배우가 노출되는 모든 피부를 담당한다.

역시 회사나 프리랜더 형태로 작업한다.

예전에 사극을 작업할 때 특별히 중요한 장면에 유명한 분장사를 섭외하여 진행했던 경험이 있다.

 

 

 

보통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 분장 대표 & 실장‘이 모든 것을 준비하고 팀장과 팀원이 그것을 보조한다.

 

분장팀과 의상팀은 서로 협업을 많이 해서 서로 친한 편이다.

촬영장에 보면 보통 (동시녹음 , 분장 실장, 의상 실장) 이렇게 3명이 붙어서 앉아 있다.

 

동시녹음 장비에 모니터가 달려있고 감독님 테이블엔 많은 사람이 있어서 주로 여기에 앉아 수다를 떤다.

분장, 의상팀은 주로 여자들이 많아서 더 친하게 지내는 거 같다.

분장은 배우의 얼굴을 매번 손보기 때문에 영화배우들과 아주 친밀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

 

 

VFX팀 입장에선 분장팀과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한다.

주로 배우의 잡티를 제거해달라는 요청과 피와 흉터 분장의 연결성을 후반에서 잡아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 분장팀은 늘 배우 근처에 있다.

언제든지 바로 분장을 체크해야하기 때문에 대체로 예민한거 같다.

 

 

 

 

 

 

 

 

 

 

 

 

4) 헤어팀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의 머리 모양과 가발을 관리한다.

엄청 규모가 크지 않으면 주로 분장팀이 겸임한다.

 

 

 

 

 

 

 

 

 

5) 특수 분장팀

일반 분장인 메이크업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

캐릭터의 개성을 극대화시키거나 상처나 수염 등을 제거처럼 다소 복잡하고 어려운 셋업을 한다.

그리고 이들은 실리콘 더미를 이용해  (시신, 신생아, 환부, 상처)같이 사실적이며 독특한 촬영 소품을 만들기도 한다.

 

전문성이 높아서 보통 회사 형태로 작업하며 ‘스페셜 메이크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여기서 애니메트로닉스 디자인과 크리쳐 디자인도 같이하며, 특수 소품을 만들기도 한다.

 

 

 

내가 봤던 특수 분장팀은

사극에서 몸이 절반으로 절단되는 군인을 더미로 만들었던 경우, 신생아 태아를 실리콘 인형으로 만들었던 경우, 배우의 나체 엉덩이를 실리콘으로 만들었던 경우가 있었다.

 

특분 팀은 자주 볼 수 없는 팀이라 그런지, 현장에서 경험하면....

대박! 엄청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 선배님 팔뚝에 피멍자국이 있어야 했는데, cg로 어느정도 보정했다.

분장도 한계가 있고, 실시간으로 피멍과 흉터가 생기는 장면은 실제 촬영할수 없기 때문에 CG팀이 후반에 추가 한다.

 

 

 

 

 

 

 

 

 

6) VFX 팀

미술 감독이 직접 시각효과를 구성하지 않지만, 미술팀과 직간접적으로 협업을 많이 하는 팀이다.

일반적으로 CG팀이라고 한다.

 

요즘은 대체로 촬영 전에 (캐릭터 콘셉트 아트, 프리비주얼) 작업을 진행하여 촬영을 원활하게 지원한다.

가끔 미술감독님 요청으로 세트장을 가합성해서 컨펌을 대신 받기도 한다.

 

 

우리 cg팀은 한 번에 여러 작품을 동시에 진행하여 촬영장에 매일 나가지는 않는다.

여러 작품의 현장에 동시 다발적으로 나간다. ㅠㅠ

물론 예산이 큰 작품의 경우 ’ 현장 슈퍼바이저’ 비용을 따로 청구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 매일 있기도 하다.

주로 (분할 촬영 , 큰 CG 촬영, 크로마 촬영)에 현장에 자주 간다.

 

 

 

이번 주 일요일도..ㅠㅠ 갑자기 분할 촬영 이슈가 생겨서 현장에 가기로 했다.

너무너무 슬프다..  사실 지난주에 갔어야 했는데 배우가 아파서 촬영이 연기되었다.

연기되어도 주말이라니... ㅠㅠ

 

 

cg팀은 보통 사무실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평일엔 사무실에 출근해서 일을 하고, 주말엔 쉬는 일반 직장인과 비슷하다.

물론 주말에 촬영이 있으면 (평일 근무 + 주말 근무)를 연달아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주말 촬영이 대체로 싫다. ㅠㅠ

CG팀은 내부 인원도 많고 여러팀으로 쪼개져 있어서 후반 진행중에 평일에 휴무로 쉬는게 말처럼 쉽지 않다.

경우에 따라선 낮에 촬영하고 밤에 출근해서 철야 작업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 프로젝트가 막바지에 그렇게 진행되어, 몸에 병이 생길정도로 힘들었다.

매일 진통제를 4알씩 먹어가며 촬영장과 사무실을 운전해서 왔다갔다 했다. ㅠㅠ

 

* 이거 크로마 세팅 도와주다 자빠져서 무릎이 까졌던 기억이 난다.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비가 자주 내렸던게 기억에 남는다.

섬에서 육지로 철수하다가 분장 실장님차가 바닷물에 잠겨 폐차시켰던 기억이 난다.

 

 

 

 

 

7) 특수 효과팀

특수 효과는 ‘비, 눈, 피, 바람, 폭발, 화재 ‘같은 특수한 효과를 담당한다.

이런 효과들은 미적 요소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래서 미술팀과 현장에서 직간접적인 협업을 진짜 많이 한다.

 

일반적으로 스페셜이 팩트팀이라고 칭하지만, 특효팀이라고 많이 한다.

모든 효과는 미술팀이 준비한 공간 안에서 담겨야 한다.

결국 미술팀과의 절대적 협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완벽한 셋업이 불가능하거나 효과를 위해 각종 와이어와 장비를 쓰기 때문에 CG팀과 긴밀한 관계를 갖는다.

특효팀은 굉장히 많은 현장을 다양하게 나간다. 그래서 이들과 더 친해지는게 좋다.

이들이 여러 현장에서 좋은 평판을 남겨주고 신경써주면 우리 입장에선 무조건 좋다.

 

 

규모가 큰 FX 컷들은 특효팀과 따로 소스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CG팀과 관계가 돈독한 경우가 많다.

서로 도와주는 관계로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 절벽 위에서 촬영해야 했고,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 특효팀이 안정 장치를 셋업하고 강풍기를 틀며 촬영했다.

안전장치도 특효팀에서 직접 셋업하는 경우가 많다.

 

 

 

 

 

 

 

 

 

 

 

8) 기타 등등 전문팀

미적 감각에 필요한 다양한 모든 팀을 지칭한다.

푸드스타일리스트, 플로리스트, 동물 트래이너.....

모든 것은 작품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상황에서도 정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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