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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_이론

영화 특수분장 과정들

by 그놈궁댕이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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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분장에 관하여

 

 

특수분장이란 일반적인 메이크업을 기본으로 하며, 인위적 변형이나 보철물을 덧대 배우의 외형과 기능을 추가하는 복잡한 작업을 말한다. 나는 특분을 많이 겪어보지 않아서 정확한 내용인지 스스로 검증할 방법이 없긴 하다.

 

예) 피 호수 지워 달라, 주변에 바레가 나이 않게 리터치 해달라... 어디까지 셋업하고 어디까지 CG로 만들 것인가??

 

특분은 VFX와 생각보다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특분을 보조하거나, 어쩔 수 없는 기계장비를 지우는 일을 VFX에서 담당하는 주요 작업이기 때문이다.

특분의 과정을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수분장의 기본 작업 과정>

리서치와 컨셉 디자인, 스케치 작업을 통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일반 분장과 많이 다르진 않는다.

하지만 특수분장은 특별한 경우에 제작한다.

 

예를 들어 배우를 모형으로 더미를 제작하거나, 배우 신체 일부를 확장하거나 수정할 때 특수분장이 필요하다.

 

 

 

 

1) 모델링 과정

배우의 실물을 곧바로 캐스팅하거나 점토를 이용하여 얼굴이나 신체를 조소로 만들어 인간이나 동물 등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는 작업.

 

 

 

 

2) 실물 캐스팅

배우 얼굴이나 신체 부위를 석고나 유사 재료를 이용해 실물과 동일하게 제작하는 과정.

요즘은 3D 스캐너를 촬영하고 프린트해서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 작업 방법.

 

요즘은 라이다 스캐너도 소형화되고 편해서, 배우의 얼굴이나 몸 스캔이 굉장히 쉽게 진행된다.

스캔과 별도로 스캔 데이터를 수정하는 복잡한 작업이 필요하다.

최근엔 주연배우를 회사 사무실에 불러 앉아놓고, 라이다 스캐너로 30분만에 본을 떠서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직원들 싸인해주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 거 같다 –0ㅅ-.

 

 

 

 

3) 몰딩

실물 캐스팅을 하고, 실제 배우와 동일한 음형의 모형을 제작하고 피부와 유사한 실리콘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양형의 모형을 만들어 내는 작업

 

 

 

 

 

4) 폼

몰딩으로 배우 얼굴을 양형으로 만든 뒤, 여러 형태의 폼을 제작하여 덧붙여 변형된 신체를 표현하는 작업을 말한다.

 

 

 

 

 

5) 채색

제작된 모형에 사람이나 캐릭터에 맞는 채색을 하여 실물과 동일하게 디테일을 올리는 작업을 말한다.

 

 

 

 

6) 더미

배우의 신체를 실제로 손상이나 충격을 가할 수 없음으로 여러 재료를 이용해 실물과 똑같이 제작하거나 시체의 대역으로 사용하여 만드는 것을 말한다.

예전 작품에서 몸이 절단되는 배우의 대역을 더미를 써서 만든 적이 있다.

 

 

 

 

 

7) 현장 진행 및 관리

특수분장의 특성상 촬영 동안 편형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이때 지속적인 수정과 보강, 기록 작업이 필요하다.

영화는 순차적으로 촬영하지 않으며, 연결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특수분장의 연결성을 맞춰주는 작업이 중요하다.

 

 

 

 

 

 

 

 

==

분장팀과 의상팀은 배우를 직접적으로 관련된다는 특수성 때문에 서로 배려심이 중요하다.

특히 특수 분장의 경우 피부와 신체에 강한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아서 배우를 늘 세심하게 신경 쓰고 챙겨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전에 야간에 나주에서 사극을 촬영하는데 주연배우를 의자도 없이 잔디밭에 앉아서 거지꼴로 쉬고 있었던 게 기억난다. 한겨울에 굉장히 무거운 특수분장 셋업을 하고선 거지꼴로 처량하게 앉아 있는 모습에 연예인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로 쉽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야식을 먹는 시간에 주연배우 옆에 앉아 코 흘리며 먹고 있는데, 떡볶이와 어묵을 주시며 더 먹으라고 말을 거셨던 게 생각난다. 겉은 화려하지만 배우도 인간이고, 특히 예민하고 섬세한 직업이라는 점에서 그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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