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Led세트장 소소한 문제점
분명 led세트장의 장점은
Cg합성을 줄이고, 정확한 리플랙션으로 고퀄리티 작업이 가능하단 점이다.
소소한 문제로는 특히 조명팀 입장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거 같다.
배경 조명을 cg팀이 주도로 세팅하기 때문에
조명팀 입장에서 실시간 컨트롤이 힘들다.
그리고, LED세트장의 조명 품질에 대한 불만이 있는 거 같다.
그리고 세트장 크기 한계와 광원의 특성때문에
특정 앵글에 따라 실제 조명 느낌이 나지 않기도 한다.
광원이 아무리 강하고 좋다 해도, 실제 태양광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
포커스가 나가면 덜하지만
포커스가 선명하거나
조명이 조금만 과해도 영상이 글로우도 많고, 떡져 보인다.
조명팀 입장에서
Led스튜디오에 대한 공부가 선행돼야 할지도 모르겠다.
조명팀은 거의 노가다에 가깝다.
무겁고 위험한 조명기를 옮기고, 배선을 연결하고 수동으로 분위기를 잡고...
많은 팀이 고생을 하지만, 조명은 특히 고생을 많이 하는 거 같다.
조명팀은 거의 아날로그 도재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들에게도 이젠 CG에 관한 공부가 선행돼야 할 것 같다.
반대로, CG팀도 조명팀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할지 모른다.
LED로 어느 정도까지 세팅이 가능한지...
그것을 넘기 위해서
또는, 더 좋은 퀄리티를 위해서 조명팀이 추가로 해줘야 하는 업무나
특성을 미리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어째서 조명팀의 고충을 고민해야 할지....
아리송할 것이다.
하지만,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조명, 촬영, CG, 미술)은 모두 합이 좋아야 한다.
영화의 기본 룩을 조명이 만들기 때문에
조명팀이 주도하여 환경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결국 CG팀이 감당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모든 촬영이 끝나고,
CG팀이 추가로 조명 보정을 해야 한다던가...
밝기 톤이 너무 달라서 CG티가 너무 많이 생긴다던지...
그리고, 촬영 현장에선 CG컷들은 CG팀에게 조명팀이 직접 피드백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예) 크로마 톤과 컬러, 조명을 어디까지 표현할지..CG로 어느부분을 커버할지...
그들의 시스템을 명확히 이해해야 좋은 진행이 된다.
예를들어, 야간 자동차 크로마 촬영을 할때
크로마가 너무 얇아서 문제가 된적이 있다.
크로마 천이 너무 얇고 공간이 협소해, 조명을 크로마 뒤에 설치해야 했고, 크로마 컬러가 튀는 샷이 되었다.
이때, 크로마 천의 아래 부분을 더욱 기울이고, 조명의 각도를 더 완만하게 틀어서 균일한 라이팅이 되도록 했다.
촬영장은 늘 유기적이다.
언제 어떻게 돌발 상황이 생길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나처럼 우유부단하고, 순발력이 부족한 사람은 지옥과도 같은 공간이 영화 촬영장 일것이다.
하지만, 근성과 자부심으로 모든것을 하나씩 해결할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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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무술팀의 경우
애팩이나 다빈치를 굉장히 잘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술팀은 영상 기반의 프리 비쥬를 만들고, 감독에게 컨펌을 보기 때문에 좋은 편집기술을 갖고 있다.
미술팀의 경우도 세트장 조감도를 만들고 구성하기 때문에 3D 툴을 굉장히 잘 쓰는 경우가 있다. 간혹, 미술팀 사람들이 와서 나한테 3D 기술을 물어보면...... 모르면서 아는 척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 팀 입장에서 CG팀이면 모든 VFX를 만능으로 쓰는 줄 알고 있다.
오히려, 경력이 높은 분들은 일반 CG팀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CGCG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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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스튜디오는 특정 샷에
한정해서 매우 높은 퀄리티와 작업이 가능하다.
즉, 어떤 환경에 선택적으로 판단할
정확한 판단력이 요구된다..
LED 스크린이 절대 만능은 아니다.
오히려 더 정교하게 잘 세팅해야 한다.
더 많은 준비와 공부가 필요하다.
기술의 발전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더 많은 공부와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기술 발전은 더 좋은 퀄리티를 위한 도구의 발명일 뿐이지, 더 쉬운 작업을 만드는 건 아닌 거 같다.
잘못 촬영된다면 수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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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LED 스튜디오에 대한 작은 의견 중 하나이다.
당연히 LED는 VFX의 대세이고, 더욱 성숙하게 발전해야 할 중요한 영화적 자산이다.
아직은 과도기이기 때문에 일각에서 문제시하는 부분을 정리해 본다.
좀 더 경험이 쌓이고, 노하우가 쌓이면 굉장히 멋진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작품에서 만능으로 취급되는, LED 스튜디오에 대한 가본 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고민하고자 정리해 본다.
나는 사실 LED 스튜디오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모든 게 섣부른 판단일 것이다.
단순히 겪어보지 않았다고 해서,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은 거만하고, 위선적인 사람이 아닐까 싶다.
가장 좋은 가르침은..
늘 의심하고 여러 번 고민하는 습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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