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를 가지고 사람을 세뇌하는 방법.
단어는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이나, 명확한 행위를 가리킨다 생각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단어는 추상적이며, 다의미 적이며, 부정확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맥락을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단어는 상황에 따라 '부정적' , '긍정적' 메시지를 강조한다.
대부분 갈등의 원인은 불명확한 단어 때문에 생긴다.
예)
자동차를 영어로 표현하면 3가지 형태를 가진다.
automobile | cruiser , 순찰차 | beater, 고물 자동차 |
세 단어 모두 외형적으로 개인용 교통수단인 자동차를 표현한다.
하지만, 내포된 의미가 달라 상대방의 감정적 반응이 달라진다.
특히, 논쟁이 있을때는 단어 사용에 주의해야만 한다.
==
대표적인 단어 조작 방법
* 경우에 따라선 적절한 화법이지만, 악의를 가지고 한다면 많은 피해를 볼 수 있는 대화 방법들.
1) 완곡어법 : 덜 부정적 단어 사용.
-> 직설적 표현을 순화시켜, 상황의 심각성을 약하게 날조한다.
-> 주로 전쟁이나, 공격적인 대화에 자주 사용한다.
직설적 표현 | 완곡한 표현 |
민간인 사망 | 부수적 피해 |
이라크 전쟁 | 사막의 폭풍작전 |
살해하다 | 끝내다 |
폭격 | 방어를 위한 공격 |
침략 | 급습 |
소말리아 미군파견 | 희망 회복 작전 |
2) 모호한 표현 사용.
-> 모호한 표현을 통해 우린 쉽게 소통할수도 있다.
-> 특정한 사실에 대해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대답하여, 결과를 부정할 때 사용 한다.
-> 많은 정치인들은 모호하게 대답하고, 결과를 보고 대화 내용을 새롭게 정의 한다.
-> 주로 사이비 교주, 예언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화법이다.
예)
'눈'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
눈이 아프다. / 눈이 빠질 것 같다. / 눈이 온다. / 눈에 넣을 정도로 예쁘다.
-> 상대방을 의도적으로 헷갈리게 하려고 모호한 의미의 단어를 선택한다.
3) 숨어 있는 차별 대화
-> 언어는 필연적으로 그 사회만의 이데 올로기를 반영한다.
-> 많은 사회가 차별적 언어를 줄이려 한다.
-> 언어만큼 노골적으로 상대방을 차별하는 것도 없다.
예)
집에서 살림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자라고 생각한다.
가장이라고 말하면, 대부분 남편을 생각한다.
-> 원하지 않아도, 때론 차별적으로 들릴수도 있다.
-> 간혹 차별적 언어를 무조건 없애는 것은, 문화와 예술 분야에서 제약을 둔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4) 강조법 :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기
-> 강조법은 수사학적 기법으로, 특정 단어의 발음하는 억양의 변화로 문장의 뜻을 바꾼다.
예)
"자기 친구를 험담하지 말라." 속담의 경우
친구 강조 -> 친구가 아니면 헌담해도 된다. | 자기 강조 -> 다른 사람 친구는 헌담해도 된다. |
->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의도로 말할지라도, 악의를 가지고 나쁘게 말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 가장 쉬운 예가 마지막 말을 올려서 발음하면, 물어보는 의미가 된다.
5) 내용 말고 형식만 강조
-> 광고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
-> 대단한 내용은 없지만, 대단하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경우.
~ 이러이러한 효과가 있을수 있는 제품. | ~에 도움을 준다는 제품. |
~의 성분이라는 제품. | ~와 비슷하다는 제품. |
~ 여러 연구자가 확인했듯이. | ~ 이 제품은 거의... |
6) 어려운 단어로 상대가 이해 못 하게 교란
-> 상황에 따라선 특수 어휘를 써야 할 때가 종종 있다.
-> 수학, 과학의 경우 일반 단어보단, 과학계 단어를 쓰는 게 왜곡을 줄인다.
-> 문제는 특수한 어휘를 이해하려면, 그만큼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리컬리즈 (legalese) 법조계에서 너무 어려운 법률용어 사용을 지칭. |
에듀칸도(educando) 교육분야에서 너무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 |
->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면, 상대방을 알아듣지 못하고, 주눅들며 그럴듯해 보인다고 착각한다.
->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를 하려면, 모두가 알기 쉬운 단어와 의미로 대화해야 할 것이다.
-> 대부분의 지식은 간단한 단어와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다.
7) 터무니없어도 그럴듯한 증거를 사용.
->사람은 잘못된 주장도 근거가 있다고, 말하면 쉽게 속는다.
-> 증거가 사실을 필요는 없고, 그럴듯해 보인다면 그럴 것이라 단정한다.
예)
나는 이렇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그렇다고 말하니, 그게 정답이다.
정치인은 모두 나쁜 놈이다. 내가 아는 몇몇 정치인이 나쁜 짓을 했기 때문이다.
-> 몇몇 사람이 수많은 정치인을 대변하지 못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정답이 아닐 것이며, 많은 사람의 숫자는 모호한 개념이다.
8) 단어는 2가지 정의를 가진다.
-> 단어의 정의는 일반적 정의와 개념적 정의가 있다.
-> 모든 내용은 맥락과 상호 작용에 따라 달라진다.
예)
'지당하다'는 단어의 여러 뜻
사전적 의미 -> 도덕이나 종교의 법칙을 존중하며 공정하게 지킨다.
만약, 범인이 처벌을 받는 게 지당하다. 의경우
개념적 정의 -> 범인은 죄를 범했으니, 처벌은 당연하다.
-> 주로 '테러, 삶, 죽음, 낙태, 전쟁, 학살, 결혼, 가난.... 같은 단어들은 매우 예민하며, 단순한 사전적 정의가 실제 의미를 왜곡시킬 수 있다. 서양에서 철학이 태어난 이유도 '개념적 정의' 에 대한 모호성과 형식화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그것을 고찰하고자 만들어 냈다.
9) 규범적 정의의 모호성
-> 언뜻 명확해 보이지만, 실제론 상대적인 의미의 단어가 있다.
예)
'과체중, 비만'의 개념은 초과 체중을 뜻한다.
문제는 정상 체중과 과체중의 정확한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키가 아주 큰 사람의 정상 체중과 키가 작은 사람의 정상 체중은 다르다.
모든 것은 '체질량지수'와 비율에 따라 달라진다.
-> 단어가 정말 명확한 의미인지 되물어 봐야 한다.
'화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단논법으로 사람을 유린하는 방법. (0) | 2023.04.22 |
---|---|
제대로 된 암기법으로 지식을 쌓자. (0) | 2023.04.15 |
가만히 있으면 진짜 가마니로 본다._ 소소한 반격의 힘 (0) | 2023.03.29 |
웃으면서 할 말을 다하는 방법 (0) | 2022.12.27 |
내가 당당해지는 대화법 (0) | 2022.1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