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Science Fiction) 장르, 그리고 세부 장르
1. SF의 특징.
SF는 말 그대로 공상과학 영화를 말한다.
과학적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내용을 말한다.
SF의 장르적 특성상 (대규모 장면, 대규모 VFX작업) 2가지 특징을 통해서 국내보단 할리우드 산업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SF의 대표적 영화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스타워즈 & 스타트랙‘ 모두 자본이 거대한 미국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2. 한국의 우주 sf시작을 알린 ’승리호‘ 업적
’승리호’를 기폭제로 한국에서도 SF 영화의 시작을 태동했다.
우주 영화는 많은 자본이 들어가는 게 사실이지만, 3가지 면에서 오히려 VFX 작업이 수월하다.
명확한 디자인의 메카닉 | 우주의 대기감 표현이 지구보다 간단. | 실제로 관객이 경험해보지 못한 철저한 허구. |
VFX 작업에선 크리쳐 작업이 메카닉 보다 훨씬 어렵다.
우주 씬의 대부분은 메카닉 기반이다.
실제로 대중은 매우 어렵게 느끼겠지만, 생각보다 VFX 난이도가 높지 않다.
지구는 많은 환경 요소에 의해 대기 감이 복잡하다.
심지어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조금만 이상해도 어색해 보인다.
우주는 진공이기 때문에 대기 감 표현이 간단하고, 대부분 암흑으로 이뤄져 있음으로 표현이 지구보다 간단하다.
우주를 실제로 겪어본 사람의 거의 없다.
비주얼적으로 큰 문제가 없고, 우리가 익히 상상하고 느끼는 부분만 비슷하게 표현해도 어색하다고 생각하지 못한다.
예) 화성은 붉은 모래로, 달은 회색 모래로..
대중의 생각과는 다르게, 우주 sf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한국에서 sf가 태동하지 못한 기본적인 이유는 우주 sf는 한국에서 시도하기 힘든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편견과 부담감 일지 모른다.
승리호의 업적은 한국의 최초 sf영화로써의 위상이 아닐 것이다.
실제는 많이 어렵지 않지만, 어렵다고 느끼는 편견과 미지의 세상에 대한 용기 있는 전진일 것이다.
우주 sf가 정말로 사람들 생각만큼 어렵다면 승리호 같은 영화는 몇 년에 한 번씩 나와야 하는데, 승리호 이후 우후죽순으로 제작되고 있는 사실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예) 서복, 승리호, 원더랜드, 더 문, 고요 속 바다........
이 작품들의 모든 vfx 메인컷을 ‘덱스터’ 혼자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한국 sf영화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부수었다는 점에서 ‘승리호’는 작품성을 떠나 매우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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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F의 종류 2가지 [ 하드 sf , 소프트 sf ]
<하드 SF 장르>
보다 엄격하고 정밀한 과학 지식을 기반으로 탄탄한 세계관을 구성하는 영화를 말한다.
특히 우주탐사, 외계인 소통을 주제로 만든 영화들을 말한다.
작품의 기본 뼈대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 현실성을 기반으로 한다.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대표적인 영화이다.
인터스텔라는 노벨상을 받은 천채물리학자 ‘깁손’이 참여했으며, 블랙홀의 형태를 가장 사실적으로 구현했다고 과학계에서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하드 SF’ 장르의 대표적 영화이다.
정확한 과학적 재현을 기반으로 만들기 때문에 ‘하드sf’ 장르 영화는 매우 드물고 많은 기술과 자본이 들어가게 된다.
<소프트 sf>
우주라는 분위기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일반 영화와 다르지 않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코메디,액션,공포‘영화를 말한다.
대부분의 sf영화들은 사실 ’소프트 sf‘ 영화로 봐도 무방하다.
우주에서 사랑을 하고, 우주에서 가족의 사랑을 찾는다던지...
우주, 과학적 세계관은 단지 활동 무대일 뿐이다.
대부분 캐릭터와 드라마가 가장 큰 중심이 된다.
우주 ’소프트 sf‘ 영화를 ’스페이스 오페라‘ 라고 하기도 한다.
스페이스 오페라 (Space + Soap Opera) space는 우주를 뜻하고, soap opera는 일일 통속극을 뜻한다. 원래 soap opera는 미국의 여성들을 주요 시청자로 삼는 낮시간대에 방송되는 라디오 연속극을 뜻한다. 한국으로 보면, 주부들이 많이 보는 평일 아침 드라마 정도로 보면 된다. Soap는 비누를 뜻하는데, '1920년대말 ~ 1930년대 초' 이런 프로그램이 가장 흥했으며, 연속극의 대표적 스폰서가 '비누' 회사가 많았다고 한다. 스페이스 오페라는 철저한 과학 기술이 아니라, 과학 장르의 설정과 컨셉만 가져와 이야기와 모험을 그린다. |
예를 들어 ’소프트 sf‘작품의 영화에서 과학적 지식의 빈약하고,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폄하한다면 그것은 작품을 올바르게 평가한 게 아닐 것이다.
애초에 ’소프트 sf’는 과학적 사실성을 기반으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승리호‘를 보고 과학 기술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조금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지도 모른다.
장르를 제대로 파악하고 알고 있어야, 올바른 시선과 제대로 된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
4. sf와 판타지의 다른 점.
예를 들어 ‘승리호’는 과학 기술이 중요하지 않는 ‘소프트 sf’이긴 하지만, 우주선과 우주 쓰레기 청소부라는 설정은 과학적으로 미래에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설정과 세계관이다.
반면 ‘반지의 제왕‘같은 판타지 영화는 과학적 토대는 상관없이, 그 작품을 지탱하는 개별적 세계관이 존재한다.
<SF> 과학적 상상력의 산물이다. |
<판타지> 환상적이고 동화적이고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다. |
sf와 판타지의 차이점은 과학적 기술의 존재 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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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F의 확장 [ 디스토피아 , 포스트 아포칼립스 ]
디스토피아와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유토피아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주로 미래의 우울하고 다크 한 설정을 기반으로 한다.
미래이며 우울한 인류를 주제로 하기 때문에 ’디스토피아 ,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대다수 영화는 SF 장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두 가지 설정은 사실 비슷한 면이 많기 때문에 명확히 정리하기 힘들다.
<디스토피아 ‘Dystopia’>
유토피아는 최고의 이상적인 사회를 뜻하지만, 디스토피아는 최악의 사회를 의미한다.
현실의 부정적 요소들이 시간이 지남으로 더욱 최악으로 치닫는 세계를 말한다.
현실과 연결 고리 | 납득 가능성 |
디스토피아는 현실을 풍자하고 경고하는 자성적 메시지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 사회가 계속 이렇게 간다면, 이런 최악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또는 자성하거나, 바뀌어야만 된다.
예를들어) 자본주의 착취가 더욱 심해져 사회적 갈등이 극대화되고, 결국 폭도와 폭력이 지배하는 세상이 된다. 지배계층은 폭도를 막기 위해 강압적인 공권력을 시행한다.
대표 작품 = 혹성탈출 , 사냥의 시간, 인랑, 업사이드 다운....
<포스트 아포칼립스 ‘Post-Apocalypse’>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사건이 발생 후 아무 희망도 없는 미래를 말한다.
‘인류 멸망, 대재앙 그 이후의 삶‘ 확실하고 특별한 사건 이후가 기준이 된다.
아포칼립스는 성경에서 유래되었는데, ’선지자의 묵시록’을 뜻한다.
post는 묵시 그 이후를 말한다.
굉장히 암담하고, 희망 따위는 없는 세상이 뒤집힌 새로운 미래를 이야기한다.
대표작품 = 매드맥스 , 나는 전설이다.
디스토피아는 현실에서 확장된 근 미래의 우울함을을 기반으로 한다.
즉, 현실이 어느 정도 이어져 나간다.
하지만,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전혀 다른 세계를 말하며, 창작자의 아이디어와 구성이 가장 중요하다. 어찌 보면 판타지 장르와 유사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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