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기본 단계
스토리는 일반적으로 ‘머리, 몸통, 꼬리‘ 즉 3막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3막 중 몸통은 아주 커서 ’전반, 후반‘으로 나뉠 수 있다.
1막에선 긴장이 세팅되고
2막에선 세팅된 긴장이 고조, 심화되고 이것을 ’긴장’ 이라 한다.
3막에선 긴장이 절정에 올랐다 해소되면서 스토리 전체의 긴장이 제거된다.
만약, 이야기를 항해에 빗대어 표현하자면...
1막) 주인공이 육지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새로운 여행을 떠나기 위해 배에 올라탄다.
2막) 그러다 중간 지점에서 ‘플롯 트위스트’라고 하는 회오리를 만나 배가 뒤집힌다. 이렇게 플롯이 뒤집힌다는 이유에서 ‘플롯 트위스트’라고 칭할 수 있다.
이렇게 뒤집힌 배 안에서 주인공은 살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며, 긴장감은 극에 달한다.
2막 마지막 부분에 대격변의 ‘위기, 사건, 기회‘를 찾아온다. 이것은 육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물속의 무대이다.
이때 주인공은 죽을힘을 다해 전투에 임한다. 적을 무찔러야만 배를 다시 뒤집고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갖 목숨을 건 전투에 승리하면 주인공은 또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영화가 8개의 시퀀스로 이뤄지는 이유>
영화는 대게 8개의 구조를 갖는다.
영화는 대게 1시간 30분 길이를 갖고 있다.
영화를 필름으로 찍던 시절, 보통 1편의 영화는 필름 8통 분량이었다.
흐름을 끊지 않고, 정리의 명확성을 위해 감독들은 8개의 시퀀스로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8개의 시퀀스를 갖는다.
처음엔 작은 사건이 주인공을 괴롭히기 때문에 관객의 정서적 반응이 시작된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점점 더 강렬하게 쎈 사건을 통해 주인공을 압박한다.
덩달아 관객의 정서와 긴장감도 주인공과 함께 상승한다.
주인공의 반응을 유도하는 큰 사건 8개가 영화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관객은 점진적으로 정서적 효과가 올라간다.
가장 먼저 시작되는 기둥은 도발적 사건이다.
이것은 이야기를 시작하는 대사건이며,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시작을 알린다.
이때 일어나는 일은 ’계락, 음모‘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은 절대 돌이킬 수 없으며, 이 사건은 일파만파 커지게 된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선 라야가 나미라에게 수정구슬이 있는 곳을 알려주며, 나미라가 여러 부족들에게 수정구슬의 위치를 알리며, 라야는 되돌릴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다. 그 사건을 통해 아버지까지 돌이 되어 버린다.
이 대사건을 통해서 라야는 남을 잘 믿고 착한 성격에서, 의심 많고 자책하는 성격으로 돌변한다.
이때 사건과 더불어 주인공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한 결의와 각오를 다지고 행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동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이때 여러 장애물과 족쇄가 주인공을 압박해야만 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무질서에 놓이면, 스스로 질서를 찾으려 한다.
관객도, 주인공도 모두 같다.
주인공은 무질서한 사건을 바로 잡으려 애쓰고, 관객은 그것을 공감한다.
관객은 작품이 시작되면 이야기의 기본을 알기 위해 많은 고민과 분석을 한다.
이렇기 때문에 1막에는 아주 많은 정보를 관객에게 줘야 하며, 그것은 합당해 보여야 한다.
스토리는 사실 최대한 질서 있고, 치밀하게 구성되어야 한다.
우리는 주인공의 3가지를 1막에서 보여줘야 한다.
(주인공의 목표, 장애물, 능력)
주인공이 처한 본질적 문제와 그것을 해결하고 싶어 하는 것을 알아야 하며,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서 더 강하게 긴장시키고 주인공을 괴롭히는 장애물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지도 알려줘야 한다.
이렇게 3가지를 감독은 관객에게 인지시켜야만 한다.
관객은 극장에 들어오면 크게 5가지 심리 상태를 느끼게 된다.
작품 관람에 가장 처음에 등장하는 것은 저항감이다.
관객은 스토리를 체험하기 전에 ‘지루할까? 재미있을까?’를 생각한다.
우리의 뇌는 작품을 관람하기 전에 본능적으로 불안감과 약간의 공포를 느낀다.
이것은 무의식 중에 일어나는 행위이며, 그렇기 때문에 1막 극초반엔 관객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야기의 방향성을 관객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스토리를 관람하기 위해선 제대로 정리가 되어 있어야만 가능하다.
애초에 이해가 되지 않고, 무질서하다면 아무도 제대로 작품을 관람할 수 없게 된다.
<관객이 영화에 처음 던지는 질문 5가지>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을 5가지 질문에 대입하면 다음과 같다.
주인공은 심장 나라의 공주 라야이다.
그녀는 믿었던 송곳 마을 소녀에게 배신당하며 사람들은 서로를 배신한다고 느낀다.
자신의 잘못된 믿음으로 아빠까지 잃어버리는 상처를 겪는다.
이때 용의 구술이 박살 나고, 봉인되어 있던 악한 보라색 먼지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돌로 만든다.
라야를 이렇게 코너에 몰아넣은 사람들은 여러 부족들이며, 특히 송곳 마을의 나마리다.
라야는 깨진 용의 구술을 수리할 수 있으며, 강력한 힘을 가진 용을 찾아 나선다.
라야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무술 수련을 하며, 아주 강력한 힘을 가졌다. 그리고 그의 충실한 조력자 먼지벌레 툭툭도 그녀를 도와준다.
작품의 주요 설정과 셋업은 1막에 설명되어야 한다.
관객은 자연스럽게 이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그래야 스토리의 기본 질서를 알게 된다.
질서를 알게 된 관객은 감정의 몰입이 더 쉬워지며,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다.
라야의 족쇄는 ‘사람을 믿지 않는 의심‘이다.
의심 때문에 자신을 도와주는 많은 조력자들을 배척하고 상처 입히려 한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할 수 있다고 말하는 용의 말을 무시하기에 이른다.
이런 족쇄를 갖고 있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스스로 그 믿음을 깨부수며 내면의 성장을 이뤄 낸다.
스토리는 일반적으로 3막으로 구성된다.
이때, 각 막의 끝에는 ’ 돌이킬 수 없는‘ 강력한 사건과 행동을 동반해야 한다.
이런 사건들이 새로운 변화를 형성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3막 구성이기 때문에 대사건도 3번 발생해야 적절하다.
1막과 2막은 주로 사건을 더 복잡하고 해결수 없어 보일 정도로 위험하게 그려야 한다.
그러다가 3막에선 그것을 극적으로 해소하거나, 더욱 강화시키며 클라이맥스에 올라서는 것이다.
이야기의 큰 줄기는 3개의 대사건이 되고, 사이사이에 5개의 기본 사건을 넣으면 총 8막의 기본 구성이 된다.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기본 구성>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고민한다.
여러 아이디어를 하나의 이야기가 되도록 다듬고, 교체해 나간다.
이야기의 핵심이 될 단 한 가지의 씨앗을 완성한다.
캐릭터를 설정하고, 기본 줄거리를 완성한다.
하나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플롯과 캐릭터를 묶어준다.
8가지 핵심 신을 구축한다. 그것의 하나의 공통된 주제여야만 한다.
가장 중심이 되는 3개의 대사건을 먼저 구성한다.
그들은 각 막의 마지막 부분에 위치한다.
2막의 끝부분과 3막의 끝 부분은 생각보다 가깝기 때문에, 더 극적이고 강렬하게 작용할 것이다.
대사건의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5개의 신을 구성한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시나리오를 완성하는데 3막 구성에 8가지의 세밀한 씬들을 통해 이뤄진다.
작품의 전체 흐름과 완성도를 높여간다.
=
처음부터 처음부터 3막의 완벽한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없다.
아이디어를 찾아보고, 하나의 줄기로 만들고, 캐릭터와 스토리를 짜고, 모든 내용은 하나의 핵심 주제를 갖고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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