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악랄한 담배 회사의 마케팅 기법>
1970년 미국 캔자스시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강당에 학생 전원을 모아 놓고 금연에 대한 강연을 했다.
흡연은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을 위한 것이며 ‘담배,섹스,술, 자동차’는 모두 어른을 위한 것이니 10대들은 거들 더 보지 말라는 강의였다.
하지만, 이 강연 이후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오직 ‘담배‘뿐이였다.
10대들 입장에서 어른에게 대들고 멋져 보이기 위해선 담배를 선택해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세월이 흘러 작가가 된 ’로버트 프록터‘는 자신의 책 (골든 홀로코스트)에서 그 강연에 대해 회상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흡연을 부추기는 음흉한 캠페인이었다고 회고한다..
로퍼트 프록터는 역사학자이기도 했다.
그는 담배 업계에서 발견된 기밀문서 수백만건을 샅샅이 뒤지고, 여러 의심스러운 관행들을 찾아냈다.
어린 아이들에게 이뤄진 금연 강연도 고의적인 결정이었다..
이들은 ’사전 흡연자, 미래의 담배 소비자’들에게 담배가 얼마나 멋진 것인지 교묘하게 세뇌시켰다.
필림모리스 인터내셔널은 1,300만 장의 책 커버를 미국 학교에 보냈다.
학생들에게 멋진 스노보드 그림과 ‘생각하라, 담배 피우지 말라.’라는 글귀의 아주 멋진 커버였다.
이들은 부모에게 접근하여 의도적으로 금연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장려했다.
아이의 부모들은 몸에 해로운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캠페인에 감탄하기 이른다.
담배 업계의 마케팅은 ‘강한 롤모델, 말보로맨’ 같은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를 영입하는 것이 핵심이 아니었다.
그들은 암암리에 실행했던 교묘한 마케팅 기법이 그들의 진짜 정체로 볼 수 있다.
담배 회사들은 중독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해왔다.
예를 들어 감초를 첨가하여 담배 맛을 더욱 달콤하게 만들거나, 암모니아를 첨가해 니코틴 중독성을 강화시키려 했다.
하지만, 가장 악랄한 기법은 따로 있었다.
1953년 오크룸 레스토랑에서 짜낸 이 계략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봐야 했다..
거대 담배 회사의 마케팅 책임자인 ‘존 W. 버가드’는 담배 업계를 이렇게 주장한다.
담배 업계 목표는 흡연이 건강에 좋다고 증명하는 일이 아니다.
담배의 해약에 의심을 주는 정도만으로 이미 충분했다.
“의심이야말로 우리의 제품이다.”
오크룸 회의 이후 담배 산업 연구회는 흡연에 관한 연구의 발견에 혼란을 조정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한다.
그들은 47개 주의 검사들과 담배 업계 사이의 법적 합의가 있고 나서 1998년이 되어서 해체 된다.
위원회는 ‘담배와 건강‘의 의학 연구에 엄청난 자금을 지원했다.
실제로 그 목적은 ’더 나쁜 현상이 사전에 발견하지 않도록 연구 결과를 미리 수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결국 엄청난 자본을 투자하고 의도적으로 결과를 조작함으로, 아직 해로움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니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얼버 무렸다. 담배 회사들은 막대한 자금을 지원함으로 대중들에게 금연에 대해 스스로 앞장서는 선한 업계로써 이미지를 갖게 되었고, 막대한 자금을 통해 수많은 연구자들을 포섭할 수 있었다.
적절한 예가 아닐순 있지만, 일본도 자국의 왜곡된 역사관을 인정받기 위해 세계적인 연구자와 대학교에 막대한 지원금을 보내고 있다. 겉으로는 선한 투자라고 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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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스탠퍼드와 하버드 같은 권위가 막강한 대학교에 과학자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해 회사 이미지를 좋게 포장했다.
이들에게 지원을 받은 수많은 과학자들은 ‘업계 친화적’인 거짓 논문을 쓰고, 필요한 경우 법정 증원까지 지원했다고 한다.
흡연과 건강의 악화 사이의 상관관계를 인과관계와 절대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나쁜 의도를 가진 연구들은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왜곡시켜 대중을 선동한다.
<흡연과 폐암에 관한 연구>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1930년 독일인 의사 ‘프리츠 리킨트’가 상관 관계를 통계로 처음 증명해 낸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아르헨티나인 의사 ‘앙헬 로포’는 리킨트와 거의 같은 시기에 동물을 대상으로 최초의 실험을 실시한다.
이 실험은 토끼 귀에 타르를 발라 관찰하는 것이다.
앙겔 로포의 실험 결과는 충격적이다.
토끼의 보드라운 갈색 귀에 산딸기 빛깔의 종양들이 점점 박혀 있었다.
로포는 흡연과 폐암에 관한 수백 건의 논문을 주로 독일 과학 저널에 발표했다.
1930년대 독일 의학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때문에 아르헨티나인인 앙겔 로포는 독일 저널에 실었을 가능성이 높다.
독일은 이렇게 담배와 흡연에 대한 많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게다가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는 흡연을 열정적으로 반대했던 국가 지도자 중 하나이다.
히틀러는 1919년 흡연을 법으로 금지하지 않았다면, 국가 사회주의가 승승장구하지 못했을 것이라 말했다.
1939년 리킨트는 ‘담배와 유기체’를 출간했다.
이것은 1,200쪽에 달하는 담배에 영향에 관한 분석 내용이다.
그는 담배의 영향에 관한 7,000건 이상의 연구를 요약하고 발표한다.
이렇게 1940년 초반 대다수 독일 의사와 관료들은 흡연이 위험하다고 동의한다.
하지만....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독일 연구 덕분이 아니었다..
영국인 점염 학자‘리처드 돌 & 브래드퍼드 힐’의 1952년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이렇게 그들을 흡연 연구의 창시자가 불렀다.
독일의 연구가 영국보다 최소 10년은 앞섰는지 몰라도 결국, 영국인들에게 영광을 빼앗기고 만다.
2차 세계 대전 후 독일 연구들은 과학계의 의식은 사라졌다.
많은 독일 출신 과학자는 전쟁에서 살아 남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론은 모든 과학 & 사회 발전은 늘 직선 경로에 따라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발전이 시작하고, 때론 과거로 회기 하기도 한다.
역사상 극악무도한 살인을 저지른 히틀러가 대대적인 금연을 주장했다는 점에서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닌가 싶다.
“의미있다고 해서 모두 셀수는 없으며,
셀 수 있다고 모두 의미 있지는 않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차이>
많은 허위 자료들은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혼동스럽게 표현한다.
이는 두 가지 사건이 서로 관련성이 있다면, 자동으로 다른 한 현상이 다른 형상의 원인으로 본다는 실수를 말한다.
예를 들어 서양에서는 ‘황새가 아기를 데려다 준다.’라는 격언이 있다.
이 격언에 따르면 집집마다 지붕에 황새 둥지 개수를 세면 그 집 아이의 수를 완벽히 짐작할 수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아기와 황새 간에는 관련성이 있다.
하지만...
황새가 아이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다.
둘 사이에 관련성, 즉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서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의 원인 (인과관계)라는 뜻은 아니다.
두 사안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황새가 굴둑에 둥지를 틀 정도라면...
집은 굉장히 클 것이고,, 식구가 많이 살기 때문에 많은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실수를 알아차리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다.
대부분의 중요한 결정은 인과관계를 바탕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많은 예산을 감축하거나, 투자를 할 때도 인과관계가 큰 영향을 준다.
흡연자가 담배를 끊는 이유는 의사가 담배를 끊지 않으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결국 어떤 나쁜 일이 어떤 특정한 이유로 생기는지를 알면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바꾸게 된다.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하지 말아야 하고, 사람의 행동을 바꾼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특히 건강에 대해선 각종 인과관계와 음모론이 난무하다.
예를 들어 다크 초콜릿이 심장에 좋다.
술을 먹으면 열이 내려간다.
음모를 깎으면 성병에 걸린다.
이런 왜곡된 생각은 사소한 암시만으로 쉽게 생긴다는 점이다.
그리고 충분히 오래 지속되면 인간은 스스로 이유를 찾기 때문에 그 속성은 더욱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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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담배를 피우면 학교 성적이 나빠진다는 통계 허점>
흡연을 하는 학생은 성적이 다소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때, 성적이 나쁜 이유는 오직 담배 때문이라 할 수 있을까?
대체로 사교적인 성향의 사람은 담배와 술을 즐긴다.
이들은 공부하는 것보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성적이 나쁜 직접적 원인은 담배보다는,, 놀기를 좋아하는 외형적 성격 때문일 것이다.
요점은 합리적인 이유가 단 한 가지가 아니며, 늘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억지로 하나의 이유를 찾아서 주장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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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똑같은 실수가 2015년 네덜란드에서 일어났다.
2015년 3만 7천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에 대한 네덜란드의 대규모 인과성 연구를 실시했다.
결론은 종종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종양 절제술을 받은 여성들이 유방 절제술을 받은 여성보다 오래 산다는 것이다.
이 결과와 동시에 유방절제술을 받은 많은 환자들에게 자신의 판단이 실수였다는 생각에 괴로워 했다.
그 연구를 주도했던 과학자들은 뒤늦게 인과적 관련성을 찾을 수 없다고 고백했다.
쟁점은 특정 치료법이 선택된 이유와 생존율에 대한 관련된 다른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이미 다른 치료를 병행하던 사람은 방사선 치료는 이미 약해진 신체에 과도한 처방이었기 때문에 더욱 일찍 사망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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